투표수 조작이 확실해진 Mnet '프로듀스X101'에 출연했던 강현수(23) 연습생 아버지가 조작에 대한 심경글을 남겼다.
앞서 강현수 연습생 아버지는 '프로듀스X101' 방영 당시에도 길거리에서 판넬을 들고 아들을 직접 홍보하는 모습을 보여 네티즌들의 동정심과 응원을 한몸에 받았다.
지난 12일 강현수 연습생 아버지는 블로그에 "지금 언론에 오르내리는 소식을 보면 우리 아이들의 데뷔조 엑스원이 지탄의 대상이 되고 사회 출발선에서 너무나 큰 시련을 겪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아이들이 뭘 알겠나, 다 어른들의 책임이다. 이번이 처음인 아이들도 많은데 너무 가슴아프다"며 "현수는 일본에서 진행하는 아이돌프로그램 G-EGG에 다시 도전한다"고 전했다.
그는 "어른들의 잘못으로 문제가 됐지만, 사실 엑스원을 지금 어떻게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아이들 인생이 달린 문제다. 해체는 또 다른 분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쉽게 탈락한 멤버들도 국민들 가슴속에 남았기 때문에 잘 될 거라 확신하다. 물론 법을 어긴 어른들은 당연히 처벌해야한다. 부정의에 분개한 팬분들이 가장 합리적이고 정의롭다"고 마무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버지 대단하시다", "아버지 마음이 태평양같이 넓고 대인배시네", "저런 아버지가 있는 것만으로도 강현수 연습생에게는 복이다", "저런 아버지 밑에서 자란 강현수 연습생도 괜찮은 친구일 것 같다"라며 안쓰러움이 묻어나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
AAP.Y 소속 강현수 연습생은 지난 6월 방송된 '프로듀스X101'에서 40위에 안착하며 길거리에서 홍보를 하는 아버지를 언급했다.
앞서 그의 아버지는 직접 제작한 강현수 씨 명함 등을 나눠주며 야외 홍보를 하는 모습이 네티즌에 의해 포착돼 화제가 됐다. 강현수 씨 아버지는 국민 프로듀서에게 아들의 모습을 알리기 위해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강현수 연습생은 개인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너무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께 "앞으로는 내가 더 잘해서 열심히 올라갈 테니까 그런 거 안 해도 돼. 사랑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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