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음반 기획자가 음원 사재기를 숨길 '음원 순위 상승' 증거를 위해 유튜브 영상을 준비한다는 폭로했는데 이는 지난 8월 송하예 음원 유출 의혹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며 네티즌들의 의혹이 다시 한번 커지고 있다.
먼저 27일 티브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한 음반 기획자는 인터뷰를 통해 "'음원 사재기' 브로커와 계약을 할 경우 음원이 나오기 전부터 유튜버들에게 노래 연습을 시킨다"고 발언했다.
관계자는 "미리 찍어둔 영상을 음원 발매 직후부터 업로드하는 식으로 진행해 '음원 순위 상승'을 뒷받침할 '증거'를 마련한다"고 폭로했다.
관계자의 증언과 비슷한 패턴을 과거 송하예 음원 유출 의혹 사건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지난 8월 17일 송하예는 'Say Goodbye' 음원을 공개했다. 그런데 음원이 발표된 당일,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않은 시점에서 여러 유튜버를 통해 'Say Goodbye' 커버 영상이 올라오며 논란이 커졌다.
커버 영상을 찍기 위해서 유튜버가 여러번 원곡을 듣고 충분히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음원이 막 발표된 시점에서 커버 영상이 올라오는 것은 선뜻 이해되지 않는 일이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제 막 음원이 공개된 곡을 어떻게 커버한 것이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너무나 빠르게 커버영상을 올린 유튜버들 중 한명인 권민제는 "음원은 미리 받아보고 커버한 게 맞다. 소속사와 합의된 것"이라며 "하지만 절대 금전적인 대가는 오고 가지 않았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해명 이후 논란이 잠잠해지는 듯 해 보였지만 '사재기 패턴 중에 미리 찍어둔 영상을 음원 발매 직후부터 업로드하는 식'도 있다는 관계자의 증언으로 또다시 화두에 올랐다.
관계자의 증언 하나만으로 송하예가 '사재기'와 연관이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송하예는 26일 SNS에 "사실이 꼭 밝혀지길 간절히 바라는 가장 첫 번째 사람"이라며 "고소가 진행되는 동안 더는 일언반구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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