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하예(26)와 그의 소속사 '더하기미디어'에게 또 한 번 '음원 사재기 의혹'이 제기됐다. 이번엔 구체적인 정황이 담긴 사진과 함께다.
8일 오후 3시 정민당 창당준비위원회(이하 '정민당')는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가 음원 사재기를 했다는 의혹을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정민당은 지난해 말 청년 500여 명이 모여 최근 창당된 정당이다.
이날 정민당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하기미디어의 홍보 대행사 앤스타컴퍼니 관계자가 음원 사재기를 시도하는 장면이라며 한 사진을 공개했다.
정민당 측은 공개된 사진을 두고, 지난해 5월 25일 앤스타컴퍼니 관계자가 컴퓨터 화면 2대에 송하예의 노래 '니 소식'을 연속으로 재생하는 장면이라고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정민당은 보도자료에서 "송하예 노래는 이 영상이 촬영된 뒤 각종 음원 차트에서 수직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9년 5월 11일 공개된 '니 소식'은 이후 역주행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순위를 언급했다.
정민당에 따르면 '니 소식'은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5월 29일 35위였다가 6월 6일 27위, 6월 10일 15위, 6월 20일 6위, 6월 27일 5위, 7월 1일 2위를 기록했다.
정민당 김근태 대변인은 "송하예의 음원 사재기 정황이 발견된 상태다. 지금 검찰과 경찰이 수사해야 할 건 박경이 아니라 바로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와 홍보 대행사 앤스타컴퍼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음원 사재기를 시도한 앤스타컴퍼니 관계자의 전자우편 주소는 한 인터넷 언론사 홍보 기사와 광고 기사를 써온 기자 2명의 전자우편과 일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민당 측은 해당 영상을 토대로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와 홍보 대행사 앤스타컴퍼니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하기미디어 측은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적도 없고, 사진으로 공개된 사재기 시도 현장과 전혀 관계가 없다. 오히려 이와 관련한 영상으로 9월에 협박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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