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희철(36)이 그룹 슈퍼주니어와 관련한 자신의 거취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에서 김희철은 난치병에 걸린 영국인 남자친구의 이별 통보 탓에 힘들어하는 한국인 여자친구의 사연이 공개됐다.
그는 슈퍼주니어를 나오게 된 과정을 해당 사연과 비유했다.
김희철은 "맞는 비유인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영국인 남자친구이고, 슈퍼주니어 멤버들을 한국인 여자친구로 예를 들면..."이라는 말로 입을 뗐다.
그는 14년 전, 2006년에 당한 큰 교통사고를 언급하며 "그때 사고로 왼쪽 다리가 다 부러졌다"고 고백했다.
해당 사고로 인해 김희철은 더이상 뛰지도 못하는 상태였지만 부상을 안고 무대 활동, 콘서트 등을 계속 이어갔다.
그러고 나서 6, 7년 뒤 너무 다리가 안 좋아진 김희철은 병원을 찾았고, 당시 병원에서는 '(계속 춤을 추면) 이제 다리를 아예 못 쓸 수도 있다, 못 걸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의사의 마지막 경고에 김희철은 멤버들에게 '나는 더 이상 팀 활동을 못 할 것 같고, 댄스 가수로서 내 수명은 다했다. 미안하다 그만할게'라는 말을 전했다.
그러나 멤버들은 당시 '그게 무슨 상관이냐, 우리가 10년을 함께 했고 무대에서 춤을 추던 안 추던 괜찮다'며 김희철을 만류했다.
김희철은 "그때 너무 고마웠지만 더이상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고, '난 여기까지 하고 다른 쪽에서 열심히 한 번 살아보겠다'해서 지금 슈퍼주니어를 떠난 상태다"라고 털어놨다.
김희철은 지난 2006년 슈퍼주니어 활동 중에 교통사고로 왼쪽 발목에서 대퇴부 엉덩이뼈까지 철심 7개를 심는 대수술을 진행했다.
이후 현재까지 다리 상태가 좋지 않아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것에는 무리가 따르는 상태다.
팀 활동에 있어서는 앨범 녹음과 재킷, 뮤직비디오 촬영 등에만 참여하고 있다.
그의 사연을 알고, 방송을 통해 속 깊은 이야기를 전해들은 네티즌들은 김희철을 향한 위로와 응원의 말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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