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수학강사 '삽자루' 우형철(56) 씨가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3일 삽자루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삽자루 선생님의 빠른 쾌차를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1분 29초 분량의 영상에 따르면 우 씨는 지난 3일 뇌출혈로 쓰러졌다.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삽제자단'이라는 우 씨 제자들은 "그분이 END가 아닌 AND 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삽자루 선생님의 쾌차를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서울대 자원공학과를 졸업한 삽자루는 1995년 남강학원을 설립하며 학원강사로 이름을 알렸다.
2005년 노량진 비타에듀 학원 소속으로 온라인 강사를 시작하며 EBS, 이투스 등 대형 인터넷 교육 회사에서 유명세를 얻었다.
삽자루는 이투스 소속이었던 2017년 이투스 댓글 조작 의혹을 폭로했다.
그는 “이투스가 댓글 알바를 고용해 경쟁 학원이나 강사를 깎아내리는 글을 작성하고 검색 순위를 조작하는 마케팅을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삽자루는 이투스와 법정 공방을 이어왔다.
지난 6월 재판부는 삽자루에게 "이투스에 위약금 75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확정했다.
지난 2월엔 '댓글 알바' 고용 혐의로 기소된 이투스 전무 정모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바 있다.
다만 김형중 이투스 대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지난 2월 우형철 강사는 지난 2월 공판에도 방청석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김 대표가 무죄를 선고받자 자리를 박차고 법정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김 대표의 무죄 판결에 정신적 충격을 받아 뇌출혈로 쓰러진 것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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