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의 권상우가 자신의 속내를 들켜버린 혼란 속에 드라마틱한 선택을 감행하며 그의 행보에 담긴 진심이 무엇인지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 5회에서는 석훈(권상우 분)과 세영(최지우 분), 그리고 홍주(박하선 분)의 삼자대면으로 세 사람의 갈등이 치솟는 내용이 전개된 가운데, 석훈이 아내 홍주와 별거를 택한 뒤 세영을 찾아가는 장면이 등장해 흥미를 고조시켰다.
이날 석훈은 세영을 산부인과에서 맞닥뜨린 뒤 아내로부터 결혼생활을 다시 생각해보자는 별거 선언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홍콩에서의 사건 이후 당시 일을 떠올리기조차 싫어하는 홍주에게 남편 석훈이 이 일을 만든 장본인 세영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결국 부부관계가 파탄 날 지경에 처하고 말았던 것.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은 홍주가 세영에 대한 석훈의 진심을 추궁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한 번도 그 여자 보고 싶다는 생각 안 해봤냐”는 홍주의 정곡을 찌르는 질문에 석훈의 말문이 막혀버렸기 때문.
홍콩에서의 사흘의 시간 이후 때때로 세영을 떠올렸던 석훈은 비로소 흔들린 스스로의 마음을 인정하고 아내와 별거 생활에 돌입하게 됐다. 그토록 돈독했던 부부 사이가 한 순간에 깨져버릴 수도 있음이 증명된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돌발적인 상황이 곧이어 이어졌다. 석훈이 홍주와 별거한 뒤 세영을 찾아가 “3주의 시간을 팔겠다”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시간을 사달라고 제안한 것. 홍주를 여전히 사랑하기에 별거 제안을 뼈아프게 받아들인 그가 과연 어떤 마음으로 세영을 찾아가 이 같은 도발적 요청을 하는지 궁금증이 치솟는 순간이었다. 3주간의 시간을 통해 석훈과 세영이 과연 어떤 전기를 맞게 될지 주목된다.
여기에 석훈과 더불어 세영 또한 흔들리는 스스로의 마음을 비로소 인정하기 시작한 가운데 방송 말미 등장한 6회 예고편에서는 세영과 홍주가 석훈을 사이에 두고 격한 감정 대립을 펼치는 내용 또한 등장해 인물들 사이의 관계는 다시 한 번 출렁였다. ‘유혹’의 온도가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사진 = 유혹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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