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지 일주일 만에 뉴질랜드에서 또다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1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보건부에서 뉴질랜드에 신규 확진자가 2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영국에서 온 해외유입 감염자로 서로 연관된 사례라고 했다.
현지 한 언론은 이 2건의 사례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특별 허가를 받은 입국자들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뉴질랜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제한을 해제하고 국가 경계 단계를 1단계로 내리겠다", "현재로서는 뉴질랜드 내부에는 바이러스 전파가 없다"라고 확신하며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다.
뉴질랜드는 다양한 시설이 문을 열기 시작했으며 특히 지난 15일에 열린 럭비 경기에 자국민 4만3000여 명의 관중이 몰리는 등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하고 신규확진자 발생 24일, 코로나19 종식 선언 일주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또 발생했다.
저신다 아던 총리는 전날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앞으로 더 나올 것이라며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경각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뉴질랜드는 현재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외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현재 뉴질랜드 측은 국가 경계 단계를 올리는 등 감염병 대응 단계를 상향 조정하지는 않은 상태다.
이 같은 뉴질랜드의 사례는 한 국가에서 코로나 종식을 선언하더라도 해외유입 사례로 얼마든지 다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음을 말해주며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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