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도 안타깝지만 초등학생의 스케줄도 만만치 않게 안타깝다.
등교수업 이후 학생들 간 접촉으로 코로나19가 전염된 사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전 115번 초등학생의 동선이 모두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 학생은 지난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천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 두 명 중 한 명이다.
이번에 공개된 동선은 23일부터 30일까지 이 학생이 돌아다닌 곳들이다. 23일 이 초등학생의 동선을 보면 안타까움이 가득하다. 그는 집에서 도보로 이동해 학교로 갔다. 이후 하교한 이후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된다.
학교 수업을 마친 학생은 맨 처음으로 수학학원에 갔다. 약 한 시간 가량 수업을 듣고 집에 온 학생은 부모님의 차를 타고 이번에는 영어학원으로 이동한다. 여기서 수업을 또 듣고 이번에는 또다른 학원으로 향한다.
그렇다고 공부만 한 것도 아니다. 무려 세 개의 학원을 하루 만에 소화한 이 학생은 다시 부모님의 차를 타고 합기도 학원에 가서 운동을 한다. 이 초등학생이 집으로 돌아온 시간은 오후 8시 15분이다. 정말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셈이다.
그래도 이후에는 조금씩 일정이 줄어들었다. 가끔 친구 집에도 놀러간 모양이다. 하지만 수학 학원과 합기도 학원은 매일매일 빠지지 않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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