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은 정말 다사다난한 일들이 많다. 불과 열흘 만에도 수많은 사건이 생겼다.
시작은 김민아였다.
김민아는 지난 1일 유튜브 채널에서 미성년자인 중학교 남학생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논란이 촉발됐다. 그는 '아청법' 위반으로 고발까지 당하기도 했다. 나름대로의 매력을 어필하며 입지를 다져가던 김민아에게는 큰 타격이었다.
비록 과거에 벌어진 사건이지만 7월 들어 큰 화제가 됐던 사건도 있다. 바로 택시기사가 구급차를 막아선 사건이었다.
택시회사에 따르면 1989년생인 30대 택시 기사 최모씨는 입사한 지 약 3주 만인 지난달 8일 응급환자를 이송 중이던 구급차와 경미한 접촉 사고를 냈다. 최씨는 사고 처리를 요구하며 약 9분간 구급차의 이동을 막았다. 응급 환자는 5시간 만에 숨졌다.
이 사건은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 기사를 처벌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오며 알려졌다. 이 청원글은 수십만 명의 동의를 얻으면서 사회의 큰 화제로 떠올랐다.
여기에 BJ계에서는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송대익이 주작 방송으로 법적 조치까지 몰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월 28일 송대익은 '피자나라 치킨공주' 제품 먹방을 하면서 배달원이 피자와 치킨을 빼먹었다고 주장했지만 거짓으로 밝혀졌다. 이에 '피자나라 치킨공주' 측에서는 법적 조치를 진행한다고 밝혔고 일부 유튜버들도 비판에 나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 故최숙현 선수의 억울한 죽음도 7월 들어 재조명됐다. 트라이애슬론 선수인 故최숙현은 지난 6월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생을 마감했다. 이 과정에서 故최숙현 선수에게 구타와 가혹 행위 등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7월 들어 체육계에서 가장 큰 문제로 떠올랐다.
故최숙현 선수의 죽음으로 인해 소속팀인 경주시청과 상급 기관에서 즉각 조사에 나섰고 일부는 영구제명 등 중징계를 받았지만 여전히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연예계에서도 난리가 났다. 일단 매니저 갑질 논란이 터졌다. 배우 이순재의 매니저가 6월 말 갑질을 당하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7월의 뜨거운 화제였다. 이순재 측은 반박한 이후 매니저와 인간적으로 화해를 하면서 어느 정도 논란은 가라앉았다. 하지만 이후 신현준의 매니저가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해 연예계의 매니저 갑질 논란은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이다.
게다가 걸그룹계에서는 멤버들 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AOA 전 멤버였던 배우 권민아가 SNS에 AOA의 리더인 지민을 저격하는 글을 계속해서 올렸다. 이 글 중에는 지민이 했던 일들과 함께 그가 숙소에 남성을 불러들여 성관계를 가졌다는 글까지 있었다. 결국 지민은 AOA를 탈퇴하고 잠정적으로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그리고 7월 10일 서울시장 박원순이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오전부터 행방이 묘연했던 박원순 시장은 10일 오전 0시 1분 숨진 채 발견됐다. 7월이 불과 열흘 지났지만 100일이 지난 것처럼 참 다사다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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