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어떻게 유럽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을까?
커피는 중세시대부터 사람들이 마시기 시작한 음료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이슬람 국가다. 이슬람 문화에서 커피가 주로 소비되기 시작한 것. 이후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충돌로 인해 커피는 유럽에도 넘어오기 시작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십자군 전쟁이다.
십자군 전쟁을 통해 가장 먼저 커피를 알게된 것은 군인들이었다. 하지만 군인들은 몰래 눈치를 보며 커피를 마셨다고. 이슬람교도의 음료가 커피였기 때문에 마셔서는 안됐던 것. 하지만 커피의 맛과 향에 흔들린 사람들은 조금씩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고.
계속해서 커피는 이슬람교의 이미지로 인해 사탄의 음료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커피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조금씩 유럽인들을 매혹시키기 시작했다. 특히 르네상스 시대에 접어들면서 종교의 권위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사람들은 커피에 대해서도 관대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르네상스 시대에 커피는 밀무역을 통해 유럽으로 수입되기 시작했다. 그러자 보수적인 교인들이 들고 일어났다. 이들은 "커피는 이교도의 음료다"라면서 "이교도의 음료는 곧 사탄의 음료다. 사람들이 마시는 것을 금지해달라"는 청원을 올리게 된다.
이 청원을 받아들인 사람은 교황 클레멘트 8세였다. 그는 이 청원을 받아들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그는 직접 커피를 마셔보는 것을 선택했다. 그리고 한 모금 하는 순간 커피의 독특한 매력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결론은 예상과 다르게 내려졌다. 클레멘트 8세는 "커피는 종교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고 기독교인이 마셔도 좋은 음료다"라고 발표했다. 심지어 그는 커피에 제대로 빠져 커피에 세례까지 주기도 했다. 만일 그가 커피를 싫어했다면 지금 유럽의 커피 문화는 없을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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