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돌에 대한 사랑이 너무나도 넘쳤던 나머지 결혼까지 해버리고 말았다.
한 남성이 리얼돌과 결혼식을 올려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심지어 이 남성은 보디빌더로 평소에 건강한 삶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져 더 충격적이다. 최근 해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유리 톨로츠코가 여자친구 마고와 2년 간의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2년 간의 열애라고 하지만 사실 리얼돌과 결혼한 것이었다. 여자친구라는 마고의 정체는 리얼돌이다. 리얼돌은 실제 사람과 같은 모습으로 제작된 인형을 말한다. 유리 톨로츠코는 리얼돌과 결혼한 셈이다.
유리 톨로츠코는 지금까지 꾸준하게 리얼돌과 연애하는 모습을 SNS에 올렸다. 그의 SNS에는 리얼돌인 여자친구와 함께 수영을 하거나 저녁 식사를 하고 목욕까지 하는 등 평범한 일상을 촬영한 사진이 올라와있다. 물론 여자친구가 리얼돌이라는 것 자체가 평범하지 않지만 말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유리 톨로츠코는 결혼을 결심해왔다. 그래서 애당초 지난 3월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결혼식이 여러차례 미뤄지면서 결국 11월 말에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사진 또한 놀랍다. 리얼돌에게 흰색 웨딩드레스를 입힌 다음 실제 결혼식장에서 정식으로 결혼을 했다. 리얼돌과 입을 맞추는 사진을 비롯해 기념사진이 올라와 있다. 여기에는 하객들도 참석해 리얼돌과 결혼하는 친구에게 박수를 보내주기도 했다.
현재 이들은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누르술탄에서 신혼집을 구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법적으로도 부부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카자흐스탄에서 혼인신고를 하기 위해서는 남녀 모두 만 18세 이상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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