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고 있는 BJ릴카가 한 마디를 하자 다른 여성 BJ들이 줄줄이 사과문을 올렸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최근 릴카가 아프리카TV 채널의 게시판에 공지글을 썼다. 그는 "1년 동안 여러 채널에서 제보가 왔다"라면서 "처음에는 그냥 넘겼다. 별거 아닌 것 같고 짧고 간단해 보이지만 시간과 정성, 고민을 진짜 많이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릴카는 "픽시님(편집자)과 이름, 배치도 등 여러가지를 구상하다가 하트 아래로 결정한 것이고 배경 컬러 단색도 인물 들어가는 하트모양도 내가 지정해 포토샵으로 정성들여 만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단순히 이 글만 읽으면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릴카의 영상을 봤던 사람들은 해당 내용이 어떤 이야기인지 단박에 알아챌 수 있었다. 바로 유튜브 채널의 인트로 영상이었다. 릴카의 영상이 시작할 때 등장하는 인트로 영상에 대한 것.
알고보니 다른 여성 BJ들이 릴카의 인트로 영상을 표절해 만들었다는 사실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이 중에는 유튜버 유혜디를 비롯해 임아니, 다누리 등의 인트로 영상이 있었다. 이들은 릴카의 영상과 색만 조금 다를 뿐 상당히 유사했다.
이들의 인트로 영상을 보면 릴카가 사용했던 하트 프레임 안에 인물이 들어가는 구도는 물론 물방울이 터지는 사운드 효과를 차용했다. 충분히 표절 논란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
그러자 먼저 유혜디부터 사과문을 작성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비슷한 느낌의 인트로를 몇 번 봤다고 무료 소스라고 생각해 그냥 넘겼던 것 같다. 죄송하다. 인트로 1시간 촬영한 영상은 내리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튜버 임아니와 다누리의 편집자 또한 릴카가 제기한 문제에 사과의 뜻을 올렸다. 그렇게 릴카가 한 마디를 하자 여러 유튜버들이 사과를 했다. 그리고 릴카의 글은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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