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코리아가 화제의 폭력게임 ‘GTA’를 패러해 만든 ‘GTA조선’의 후속작 ‘GTA경성’을 선보였다.
지난 주 방영된 콩트 ‘GTA 조선’에서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백정과 노비, 망나니 등의 캐릭터를 고르고 대동여지도가 지도로 등장하며 자동차가 아닌 가마를 빼앗아 타는 등 절묘한 패러디로 누리꾼 사이에서 폭발적인 성원을 이끌어내며 방송 다음 날 내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휩쓰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 주에 방영된 ‘GTA경성’은 보다 더 디테일한 부분까지 완성도가 높아진 상황을 연출했다.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이번 게임에서는 거지왕 김춘삼, 전설의 주먹 김두한, 그리고 친일파 이완용 등 3명의 캐릭터가 등장했다.
김두환을 캐릭터로 선택한 김민교는 조작 실수로 일본인을 가격해 쓰러뜨리자 일본 순사들의 공격으로 사망. 이에 친일파 이완용을 이용해 게임을 풀어나간다.
‘GTA조선’에서는 전작에는 없던 19금 설정도 나왔다. 거리의 기생집에 출입할 수 있는 것. 기생과 어울린 후 ‘기력이 회복되었습니다’라는 게임 멘트가 SNL다운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GTA조선’에서는 김두한을 쓰러뜨리라는 퀘스트도 등장했다. 그러나 무기 선택에 조작 실수로 ‘깻잎’을 들고 김두한과 대적하던 이완용 캐릭터는 그만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이때 병원으로 실려간 김민교의 옆에 있던 환자는 다름 아닌 ‘야인시대’의 심영. “내가 고자라니! 내가 고자라니!”라며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극중 심영의 명대사가 다시금 재현돼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고자가 된 이완용 캐릭터는 더 이상 기생집을 드나들지 못해 더 과격해졌고 이에 거리를 무법으로 휘젓고 다니던 이완용 캐릭터 앞에 나타난 각시탈!
SNL코리아의 패러디와 풍자가 전작 ‘GTA조선’보다 후속작인 ‘GTA경성’에서 더 작렬했다.
전작을 뛰어넘는 SNL코리아의 ‘GTA경성’을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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