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남퐁담' 채널을 운영중인 유튜버 최광남·이소담 부부가 부부관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는 어린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최광남·이소담 부부가 20대 부부 최초로 출연했다.
이날 의뢰인은 남편이었다. 최광남은 자신이 20대임을 강조한 그는 "아직 혈기왕성한 나이인데 많으면 한 달에 두 번 정도 부부 관계를 한다"며 "고민이 많다. 매번 거부당하고 나를 밀어낸다"며 의뢰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최광남은 "결혼 전에는 일주일에 거의 매일 할 때도 있고 많이 했다"며 "지금은 2주도 넘는다. 임신했을 때 많이 참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소담은 "너무 신기한 부분이 나도 원래 성욕이 많았다. 그런데 두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니까 성욕이 없어졌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남편이 연애할 때는 이러지 않았는데 결혼하니 '이게 본모습인가?', '원래 이렇게 장난기가 많았나?'싶을 정도로 엄청 나한테 장난을 친다"고 입을 뗐다. 이어 이소담은 "이것도 부부 관계 하기 싫은 이유 중 하나다"며 "시도 때도 없이 와서 만지고, 설거지를 하고 있으면 뒤에서 하는 척 시늉을 한다"라고 폭로했다.
남편 최광남은 "사람이 갑자기 이렇게 변해버리니까, 내게는 모든 걸 잃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혼자서 해결해야 했다"며 박탈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자 아내는 "(남편이)억울하다고 말을 하지만, 임신부 때부터 혼자서만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하루는 코스튬을 준비해 오더라, 취향도 독특한 게 처음엔 구멍 뚫린 속옷을 사오고 시스루 메이드복을 사오기도 했다"라고 불만을 내비쳤다.
하지만 최광남은 "그 부분에서는 할 말이 있다"며 "원래 그런 취향이 아니었지만 어느 순간 욕구불만이 생겼던 것 같다"라며 다양한 시도를 해본 이유에 대해 밝혔다.
특히 이소담은 관계를 꺼리는 이유에 대해서 셋째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콘돔을 쓰기로 했는데 남편이 바로 사용을 안 한다"며 "저희가 계획을 하고 임신을 한 게 아니기 때문에 바로 끼라고 하면 한 번에 낀 적이 없다. 그건 남편이 잘못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광남은 "잘못된 게 맞다"면서도 "내 입장에선 오랜만에 하는 건데 짧은 시간이라도 더 느끼고 싶어서 그렇다. 자주 했으면 콘돔을 했을 거다. 자주 해줘 그럼"이라고 말하며 애교를 부려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이소담은 "하지만 난 현재 성욕이 전혀 없다. 나도 내가 왜 이런지 모르겠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호르몬의 변화로 성욕이 돌아올 수도 있는 것이다"며 "안 돌아오면 이렇게 사는 거다"라고 답해 남편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최광남은 "할머니랑 사는 기분이다"라고 입장을 굽히지 않아. 이소담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사연을 들은 MC 안선영은 "어린 아이를 키울 때는 엄마는 인간의 존엄이 무너져 있는 상태"라며 아내의 입장을 이해했지만, 투표에서는 남편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면서 "지원금은 좋은 비뇨기과를 찾아가서 남편이 정관수술을 받으면 될 것 같다"고 조언을 했다. 나머지 MC들은 모두 아내의 손을 들어줬고 지원금 200만원은 아내 이소담에게 돌아갔다. 남편 최광남은 결과에 승복하며 "아내가 말한 대로 하겠다" 깨끗하게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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