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카르텔은 마피아와 비슷한 기업형 구조에 수직형 조직이다. 담합과 독과점의 형태가 차이점이며 주로 마약을 생산, 밀매하여 수익을 올리는 집단을 말한다.
사실 현재 중남미의 마약 카르텔은 보통 경제학에서 쓰는 카르텔처럼 독과점을 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현재의 중남미의 점조직 형 카르텔들이 상당수 마약 유통업자들의 담합으로 시장을 독점한 대규모 카르텔들에서 빠져나오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카르텔이란 이름 또한 따라붙었다. 물론 90년대 및 2000년대에 중남미 국가들이 미국의 압력으로 전쟁을 펼치면서 이러한 대규모 조직들이 붕괴되자 전반적으로 점조직 형으로 되돌아 가고 있는 추세지만, 각 조직이 특정 지역 내 마약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것은 여전하기 때문에 어떤의미에선 여전히 독과점을 지향하는 단체다.
보통 마약 카르텔 하면 중남미 범죄조직이라 생각하지만, 오늘날 카르텔은 주로 마약을 생산, 밀매하는 집단을 칭하는 일반명사로 아프가니스탄이나 파키스탄 같은 서아시아에서 활동하는 테러조직들도 마약을 다루기때문에 이 범주로 넣어서 보곤 한다.
다만 마약 카르텔은 지역마다 그 경향이 상당히 다른데, 기본적으로 남미 카르텔은 코카인을 주로 생산하며, 중동권 조직들은 양귀비꽃에 기반한 헤로인을 주로 생산한다. 게다가 활동 지역도 꽤 다른데, 물론 이들 모두 전세계에 마약을 유통시키고 있지만 남미 카르텔들은 주로 가까운 북미에 많은 양을 공급하며 중동권 조직들은 가까운 유럽 지역에 많이 공급하고 있다. 활동 양상 또한 남미 카르텔은 순수하게 돈을 긁어 모으기 위한 범죄 조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사진] 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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