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서는 매번 다양한 교통사고 사례가 등장한다. 한문철TV에는 수많은 제보가 쏟아지기 때문에 도로 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사고를 볼 수 있다. 차량 간의 사고도 볼 수 있지만 운전자들 간의 갈등이나 보행자가 포함된 사고 등이 등장하고 있다.
이번에 등장한 사고 사례는 아찔한 충돌 상황이나 사람이 다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보기만 해도 황당하고 긴장감을 주게 되는 상황이다. 한문철TV에는 '뛰는 건 봤어도 기는 건 처음 보네요. 중앙분리봉 안으로 기어서 무단횡단하는 신박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황당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영상은 블랙박스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도로는 왕복 8차선에 달하는 도로였다. 제법 큰 도로다. 그런데 여기서 갑자기 한 할머니가 등장한다. 이 할머니는 바퀴가 달린 가방을 끌고 무단횡단을 하기 시작했다.
사실 할머니가 무단횡단을 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사람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 수 있었다. 할머니의 몸으로 왕복 8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특히 이 도로의 중앙에는 중앙분리대가 있었던 것. 운동 신경이 저하된 노인의 몸으로 중앙분리대를 넘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런데 할머니는 전혀 예상을 뛰어넘는 일을 했다. 가방을 끌고 중앙선까지 다가간 할머니는 중앙분리대가 나오자 갑자기 몸을 숙였다. 그리고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도로를 기어가기 시작했다. 결국 할머니는 기어간 채로 중앙분리대를 통과했다. 그리고 이 할머니는 몸을 일으켜 다시 가방을 끌고 유유히 도로를 건넜다.
이 영상을 제보한 A씨는 "마침 오는 차가 없어서 천만다행이었다"라면서 "다행히 사고는 안 났지만 시내 도로에서 과속을 안 해야 하는 이유와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제보했다"라고 한문철TV에 영상을 보내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편도 4차로의 시내 도로이고 곳곳에 횡단보도도 충분했다. 일부 어르신들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문철 변호사도 이를 강조했다. 그는 "뛰어넘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게 밑으로 나오는 것"이라면서 "어두운 밤이었으면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 가지 사례를 들기도 했다. 그는 "밤에 한 차량이 시속 80km로 달리고 있었는데 중앙분리대 밑으로 사람이 기어 나왔다. 차량은 멈추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았고 무단횡단을 하던 사람은 사고로 식물인간이 됐다"라고 위험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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