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에서 이제껏 본 적 없는 이색 코미디 쇼의 향연이 펼쳐진다. 특히, 그 중에서도 국내에서는 쉽게 접해 볼 수 없었던 해외 유명 코미디언들의 퍼포먼스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터. ‘부코페’를 통해 국내에 색다른 웃음을 선사할 코미디 아티스트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말없는 스탠드 업 코미디. 이런 게 가능할까? ‘Tape Face’
먼저, 영국에서 온 Tape boy ‘Sam Wills(샘 윌즈)’는 영국 최고의 갈라 무대인 ‘로열 버라이어티 퍼포먼스’에 참여한 세계적인 코미디 아티스트다. 그는 공연 내내 입에는 테이프를 붙이고 말 없는 스탠드 업 코미디, 판토마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그가 어깨에 멘 크로스백에서는 영화와 연극, 뮤지컬 패러디 및 인형극 등 다채로운 웃음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온다고. 기발한 웃음을 유발하는 그의 공연은 이미 유럽 각지와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서 화제와 찬사를 몰고 다니고 있다.
마이크만으로도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Don’t Explain‘
세계 3대 코미디 페스티벌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엄비리컬 브라더스(David Collins, Shane Dundas). 말 그대로 설명이 필요 없는 이들의 쇼는 단지 마이크 하나만을 이용해 세상의 모든 소리를 표현해 낸다. 살벌한 전쟁 속에서 쏟아지는 총탄 세례는 기본, 물방울 한 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까지도 놓치지 않는 초정밀주의를 추구한다고. 두 사람이 선사할 기가 막힌 하모니는 웃음과 탄성을 동시에 자아내기에 충분하다는 평이다.
3D보다 두 배나 끝내준다! ‘6D’
호주 멜버른 출신의 코미디언인 Matthew Kelly(매트 켈리)와 Richard Higgins(리처드 히긴스) 2인조로 구성된 리스티스는 키덜트 코미디의 대표 주자 중 하나다. 여러 차례 TV 출연 및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 이 팀은 세계 각지의 어린이와 부모에게 3D 영화보다 두 배나 재미있는 6D 코미디를 선보이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쉬운 영어를 구사하며 갖가지 율동과 활동, 인터뷰를 통해서 웃음과 영어 공부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신나는 기회를 누릴 수 있다고.
드라마틱한 팬터마임이 펼쳐진다! ‘몽트뢰 코미디 @부산’
남자 듀엣 쿠쉐 & 바르베자와 여자 발레댄서 글라디 살리니 두 팀으로 이루어진 ‘몽트뢰 코미디 팀’은 25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 사다리 위에서 스키를 신고 고난이도의 슬랩스틱 코미디를 선보이는 쿠쉐 & 바르베자와 코미디를 사랑한 발레리나 글라디스 살리니의 합동 무대는 몽트뢰 코미디 페스티벌과 부산 코미디 페스티벌의 교류 프로그램에 따라서 마련된 첫 무대로 그 의미가 깊다.
이외에도 지난해 풍선 퍼포먼스로 큰 호응을 이끌어 냈던 ‘모리야스 방방비가로’, 훌라후프 하나로 관객들을 홀리게 만들 ‘베키후프’가 무료 코미디 오픈 콘서트를 진행하며 올 여름을 핫 하게 달굴 예정이다. 이처럼 ‘부코페’는 국내를 넘어 다양한 코미디언들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 코미디에 푹 빠질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제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오는 8월 29일(금)부터 9월 1일(월)까지 총 나흘 동안 펼쳐지며 부산 영화의전당, KBS홀, 경성대 예노소극장, 신세계 센텀시티 9층 문화홀, 감만창의문화촌, 대연동 레블, 부산 시민공원 다솜마당 등에서 진행되며 예매 사이트인 옥션티켓에서 티겟을 구매할 수 있다.
[사진제공: (사)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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