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래퍼 서바이벌 Mnet ‘쇼미더머니3’에서 무서운 신예 래퍼 바비가 14년차 래퍼 바스코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28일 (목) 밤 11시에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3’ 9화에서 ‘러브(LOVE)’을 주제로 한 2차예선과 '머니(Money)’를 주제로 한 준결승 무대가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치열한 2차예선을 통과한 도끼-더 콰이엇 팀의 '바비', 양동근의 팀의 '아이언', 스윙스-산이 팀의 바스코, 씨잼이 TOP4 래퍼로 확정됐다. 이날 방송은 특히 2차 예선에서 올티를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한 바비가 바스코 마저 꺾으며 대활약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쇼미더머니3’ 9화는 케이블TV, 위성, IPTV 포함 유료플랫폼에서 평균시청률 1.5%, 최고 시청률 1.6%를 기록했다. 타깃 시청층인 남녀 15~34에서는 평균 시청률 1.2%, 최고 시청률 1.4%로 7주 연속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기준 / Mnet+KM 채널 합산)
준결승에 오르기 전 바비는 제작진을 통해 “얼떨떨하다. TOP4에 진출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처음 시작할 때는 본선 무대에 오르는 게 목표였다. 본선 무대에 한번이라도 서 볼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벌써 4강 무대였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터라 내가 이 위치가 맞는지 과분하다는 생각도 든다. 특히 어릴 적부터 존경했던 바스코 형과 대결하고 있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저 좋고 신기할 뿐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준결승에서 선보인 공연에 대해 바비는 “돈이라는 주제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 나에게 돈은 가사다. 누구는 밤마다 돈을 쓰지만 나는 밤마다 가사를 썼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돈은 가사고, 난 힙합 만수르"라며 재치 있는 답변을 전했다. 바비는 이어 "처음으로 밴드와 함께하는 공연이라는 점에서도 특별했다"고 덧붙였다.
준결승 무대에 오르기 전 바비는 프로듀서 도끼-더 콰이엇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전했다. 바비는 "도끼, 더 콰이엇 프로듀서는 항상 양보해주시고 내 의견을 먼저 들어주시는 편이다. 그래서 한 번도 의견이 부딪힌 적이 없었다. 내 의견을 위주로 하되 그 위에 프로듀서분들이 도움을 주시는 편"이라며 "내가 아직 무대에서의 경험이 별로 없어, 어떻게 하면 무대를 잘 꾸밀 수 있는지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지금까지 했던 곡들을 들을 때마다 모든 순간이 다 생각나지만 내 무대를 마치고 대기실로 돌아올 때 프로듀서분들이 반겨주시는 순간이 좋다. 그 때마다 한 팀이라고 느낀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바비에 단 10표 차이로 탈락하게 된 바스코는 “시원섭섭하다. 여기까지 올라온 만큼 우승도 하고 싶었다. 짧은 기간 동안 발전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아쉬운 소감을 밝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선보인 씨잼의 2차 본공연 곡 'Good day'와 바비의 준결승 공연곡 '연결고리#힙합'이 담긴 '쇼미더머니3 Part4'가 오늘(29일, 금) 정오, 엠넷닷컴을 포함한 모든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차 본공연에서 1위를 차지한 씨잼과 준결승에서 바스코를 꺾고 가장 먼저 결승에 진출한 바비가 음원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지 기대된다.
다음 주 9월 4일 (목) 밤 11시에 방송하는 '쇼미더머니3' 최종화에서는 아이언 대 씨잼의 준결승 무대와 결승 무대, 그리고 대망의 시즌 3 우승자까지 모두 밝혀진다. 래퍼들의 치열한 전쟁에서 승리한 단 한 명의 우승자가 누구일 지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장르 음악인 합합을 대중적으로 성공시키며 힙합 열풍을 낳고 있는 Mnet '쇼미더머니3' 최종화는 오는 9월 4일 (목) 밤 11시에 만나볼 수 있다. 오는 9월 20일 (토)에는 '쇼미더머니3'의 프로듀서 전원과 TOP4 래퍼 바비, 바스코, 아이언, 씨잼이 펼치는 'SHOW ME THE MONEY 3 CONCERT'가 개최돼 뜨거운 힙합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비, 준결승 무대 전 인터뷰>
1) TOP4에 진출한 소감은? 4강에 진출할 거라고 예상했는가.
바비 : 얼떨떨하다. 내가 TOP4까지 진출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처음 시작할 때는 본선 무대에 오르는 게 목표였다. 본선 무대에 한 번이라도 서볼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벌써 4강이다. 전혀 예상치 못 했던 터라 내가 이 위치가 맞는지, 과분하다는 생각도 든다. 특히 어릴 때부터 존경했던 바스코 형과 대결을 하고 있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 그저 좋고 신기할 뿐이다.
2) 본 공연 무대를 준비하면서 프로듀서와 합은 잘 맞았나? 어떤 점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는지, 프로듀서와 있었던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일지 궁금하다.
바비 : 항상 양보해주시고 내 의견을 먼저 들어주시는 편이다. 그래서 한 번도 의견이 부딪힌 적은 없다. 내 의견 위주로 하되 그 위에 프로듀서 분들이 도움을 주시는 편이다. 내가 아직 무대 위에서의 경험이 별로 없는 편이라 어떻게 하면 무대를 잘 꾸밀 수 있는지 무대 위에 모습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예를 들면 무대 장치는 어떻게 할지, 사람들이 어떤 걸 좋아하는지 등. 지금까지 했던 곡들을 들을 때마다 모든 순간이 다 생각나지만 내 무대를 마치고 대기실로 돌아올 때 프로듀서분들이 반겨주시는 순간이 좋다. 그 때마다 ‘아~ 한 팀이구나!’ 싶다.
3) TOP4에 오른 래퍼 4명 중 강력한 우승후보는? 본인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바비 : 우승은 바씨가 하게 되어있다. 바비 혹은 바스코.
4) TOP4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한 래퍼들 중 탈락이 가장 아쉬웠던 래퍼는 누구인가? 그 이유는?
바비 : 뉴챔프. 뉴챔프가 무대 위에서 에너지 넘치는 래퍼라고 이야기를 들었다. 심사위원들에게 심사를 받을 때와 무대 위에서 공연을 할 때의 모습은 다를 수 밖에 없는데 그 분이 무대에 섰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줬을지 궁금하다.
5) '쇼미더머니3'에 출연하고 나서 인기를 실감 하는가? 출연 전후 어떤 점이 가장 달라졌는지 궁금하다.
바비 : 특별히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난 여전히 계속 연습실에서 연습 중이다. 딱히 인기를 실감할 수도 없고. 홍대 한복판에 나가서 사람들이 알아봐준다면 그때서야 좀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엄마가 방송보고 잘했다고 칭찬해줬다. 그런데 욕은 하지 말라고 하더라.
6) 1차 오디션부터 2차 공연까지 '쇼미더머니3'를 통해 많은 무대를 선보여왔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나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바비 : 도끼&더콰이엇형과 같이 무대에 섰던 2차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일리네어의 두 수장과 함께 무대에 선다는 건 꿈의 무대다. 그런데 내가 그런 공연을 했다니! 정말 엄청난 일이었다.
7) 준결승 무대의 관전 포인트는? 어떤 점을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했는지, 자신이 준비한 무대를 살짝 귀띔하자면?
바비 : 나에게 돈은 가사다. 누구는 밤마다 돈을 쓰지만 나는 밤마다 가사를 썼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돈은 가사다. 그래서 난 힙합 만수르 워! 처음으로 밴드와 함께하는 공연이기도 해 특별했다.
8) 이번 준결승-결승 무대를 준비하면서 프로듀서들에게 받은 조언이 있다면?
바비 : 우승에 연연하지 말고 무대를 즐기라고 조언해주셨다.
9) 자신에게 '쇼미더머니3'란?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바비 : 쇼미더머니3는 기회. 내가 해보고 싶은 것들을 다양하게 시도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도끼, 더콰이엇형이 말씀하신대로 승패에는 연연하지 않고 내가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무대 위에서 전하고 내려오고 싶다. 그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아직 제 실력을 인정하지 않는 분들의 생각을 바꾸고 싶다. 실력을 인정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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