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여름철 성수기인 7월 16일부터 8월 17일까지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등 3곳의 국립공원 대피소를 이용하려는 국민을 대상으로 추첨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추첨제 적용 대피소는 지리산 로터리·장터목·세석·벽소령·연하천·노고단, 설악산 양폭·희운각·소청·중청·수렴동, 덕유산 삿갓재 등 12개 대피소다.
추첨에 참여하려면 6월 17일부터 23일까지 대피소 예약 홈페이지(reservation.knps.or.kr)에 접속하여 신청하면 된다. 1인당 2개 대피소(대피소당 최대 4명씩)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는 6월 23일 오후 6시에 대피소 예약 홈페이지에 발표하며 당첨자에 한해 ‘예약완료’ 문자 메시지가 개별로 발송된다.
단, 추첨신청 인원이 적어 정원에 미달되거나 추첨확정 후 취소분은 평소처럼 예약 개시일에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국립공원 대피소(야영장) 예약은 매월 1일과 15일에 시작되는데, 1일은 당월 16일부터 말일까지, 15일은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이용 분을 예약할 수 있다.
평소 국립공원 대피소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용예정일 15일 전부터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선착순으로 예약하면 된다. 다만, 주말이나 공휴일, 성수기에는 이용객이 몰려 접속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공단은 과다한 예약경쟁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고, 인터넷 환경 차이에 따른 불만을 개선하기 위해 여름 성수기에 한해 추첨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단 탐방문화부 김종희 부장은 “대피소가 위치한 고산지대는 자연훼손에 매우 민감한 자연보존지구”라며 “이용 편의만을 생각하면 대피소 규모를 늘리는 것이 좋겠지만 국립공원의 가치와 훼손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 = 울산바위 ⓒ Tom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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