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음악 영화가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다. 특히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을 맡은 <마리아>, 모리스 라벨의 걸작 탄생 이야기를 담은 <볼레로: 불멸의 선율>, 그리고 리마스터링된 <아마데우스>까지 다양한 음악 영화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오늘 개봉한 영화 <마리아>는 오페라 역사상 최고의 소프라노인 마리아 칼라스의 마지막 일주일과 그녀의 혼신을 다한 아리아를 담은 뮤직 시네마다. 마리아 칼라스는 1950년대와 60년대 오페라 하우스를 빛낸 아이콘으로, ‘신성한 여신(La Divina)’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오페라계를 이끌었다. 안젤리나 졸리는 이 영화에서 대부분의 곡을 직접 소화하며 커리어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는 평단의 극찬을 받고 있어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5월 28일에는 전설적인 음악영화 <아마데우스 오리지널 리마스터링>이 4K 리마스터링으로 재개봉한다. 이 영화는 제5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총 8개 부문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신의 사랑을 받은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죽음을 둘러싼 충격적인 진실이 담겨 있으며, 오스트리아 궁전 음악가 살리에리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천재를 질투한 한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이 작품은 클래식 음악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오는 4월 30일 개봉하는 영화 <볼레로: 불멸의 선율>은 1928년 파리를 배경으로 시대를 초월한 걸작 ‘볼레로’를 탄생시킨 천재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여정을 그린다. 클로드 드뷔시와 함께 인상주의 음악을 이끈 라벨은 자신의 삶과 예술적 고뇌를 통해 세계를 사로잡을 걸작 ‘볼레로’를 창조하게 된다.
영화는 무용수 이다 루빈슈타인이 라벨에게 발레 음악을 의뢰하면서 시작된다.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 고심하던 라벨은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게 된다. 로마 대상 수상 실패와 전쟁이 남긴 상처, 어머니의 죽음, 그리고 그의 뮤즈 미시아 세르에게 품었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등이 그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 이러한 개인적 경험들은 결국 그가 창조해낸 ‘볼레로’라는 불멸의 선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
<볼레로: 불멸의 선율>은 안느 퐁텐 감독이 연출하였으며, 라파엘 페르소나즈, 도리아 틸리에, 잔느 발리바, 엠마뉴엘 드보스 등 세자르상 노미네이트 경력을 지닌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출연하여 깊이 있는 연기 앙상블을 펼친다. 또한, 영화는 1920년대 파리의 예술과 낭만을 섬세하게 재현한 감각적인 비주얼로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이번 영화에는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어릿광대의 아침 노래’, ‘밤의 가스파르’, ‘어미 거위 모음곡’ 등 라벨의 주요 작품들이 등장하여 풍부한 음악적 세계를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올해는 모리스 라벨 탄생 150주년으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손열음이 각각 라벨 관련 음반을 발표하고 관련 공연 프로그램도 기획되고 있어 라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영화 <볼레로: 불멸의 선율>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관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과 감동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적인 걸작 탄생 스토리를 다룬 이 작품은 오는 4월 3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출처=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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