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수가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에서 절제된 연기로 악의 서사를 완성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여섯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로, 지난 4일 공개된 직후 대한민국 시리즈 1위를 차지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악연'에서 박해수는 '목격남' 역할을 맡아 치밀한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조율하는 중심축 역할을 수행했다. 그의 캐릭터는 단순한 뺑소니 사고의 목격자에서 사건의 설계자로 변모하며, 후반부로 갈수록 복잡한 감정선과 함께 극적인 전개를 이끌어냈다. 박해수는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하여 감정을 시시각각 변주하면서도 흐트러짐 없는 호흡을 유지함으로써, 작품의 밀도를 높였다.
특히 그의 눈빛은 관객들에게 불안을 자아내며 인물의 본성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차분하면서도 섬뜩한 연기는 죄책감에 흔들리는 듯 보이던 눈빛이 돌연 냉정하게 변하는 순간들을 통해 더욱 두드러졌다. 도망치는 듯한 태도 뒤에는 상대를 조여오는 서늘한 속내가 숨겨져 있었으며, 이러한 복합적인 감정 표현은 박해수만의 독창적인 연기 스타일을 잘 보여주었다.
작품 속에서 그는 충격적인 결말에도 불구하고 감정의 흐름을 섬세하게 짚으며 공포와 자기 연민이 뒤섞인 인물의 서사를 밀도 있게 표현하였다. 모든 진실이 드러난 이후에도 냉철한 태도를 유지하는 모습은 캐릭터의 서늘한 뒷면을 명확히 각인시켰다. 이러한 그의 연기에 대해 시청자들은 “이번에도 작두를 탔다”, “화상 입고 목소리도 상한 연기는 도대체 어떻게 한 거냐”, “박해수가 캐릭터를 잡아먹었다”, “박해수 연기가 진짜 미쳤다” 등의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박해수의 연기 차력쇼"라는 반응이 이어지며 그의 변신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이번 '악연'을 통해 박해수는 단순한 악역 연기를 넘어 인간 본성의 어둠과 광기를 치밀하게 그려내며 또 한 번 자신의 스펙트럼을 확장하였다. 매 작품마다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여주는 박해수가 다음에는 어떤 얼굴로 변신할지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현재 '악연'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며, 박해수는 이번 작품으로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증명하였다. 앞으로 그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BH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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