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의 예능 프로그램 <공부와 놀부>가 지난 4월 21일 방송된 4회에서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전교 1등 의사 아빠 이낙준과 교수 아빠 신현준이 초등 퀴즈에 도전하는 모습으로 꾸며졌으며, 다양한 스타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흥미로운 대결을 펼쳤다.
프로그램은 세대 통합 MC 강호동, 김호영, 이수연이 진행하며, 전 메이저리거 김병현과 그의 아들 김태윤(초5) 및 김주성(초2),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이대훈과 아들 이예찬(초1), 배우 김정태와 아들 김시현(초6), 배우 신현준과 그의 두 아들 신민준(초3) 및 신예준(초1), 방송인 현영과 아들 최태혁(초2), 의사 출신 웹소설 작가 이낙준과 그의 딸 이하엘(초5) 및 아들 이하언(초3), 희극인 김미려와 딸 정모아(초5) 등 총 7팀의 가족이 함께 역지사지 퀴즈에 도전했다.
방송 초반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현직 교수인 신현준은 “제 자존심을 위해 4등 정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기선제압을 시도했고, 이에 대해 이낙준은 “나름대로 제 지식을 점검해봤는데 너무 많이 까먹었다”라며 걱정을 표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현영과 김병현은 “우리는 점검이 안 된다”, “점검할 게 없다”라는 셀프 디스로 분위기를 한층 더 유쾌하게 만들었다.
첫 번째 문제는 6학년 받아쓰기였다. 모든 참가자가 오답을 내자, 이낙준의 딸 이하엘은 “가관이네요”라는 날카로운 멘트를 던져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서 등장한 ‘3연속 동일 인물 퀴즈’에서는 역사적 인물 이순신 문제가 나왔고, 김병현은 ‘명랑대첩’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내며 자신의 아들을 당황하게 했다. 신현준 또한 ‘살수대첩’이라는 오답을 제출했지만, 그의 두 아들은 “그래도 대첩은 맞았잖아요~ 잘했어요”라며 아버지를 위로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부모들의 교육관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이낙준은 초등학생 사이에서 흔히 이루어지는 선행 학습에 대해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한 학기 정도면 충분하다”라고 말하며 많은 부모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에 신현준 역시 “공부를 강요하지는 않는다. 예의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그런 부분을 가르쳐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 둘째 신예준은 “아빠는 예의가 바른데 집 청소하는 걸 한 번도 못 봤다”고 폭로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아이들의 엉뚱하고 기발한 정답 유추 또한 큰 재미를 더했다. 현영의 아들 최태혁은 특별 음악 시간 중 ‘예쁜 아기곰’ 가사를 맞히는 문제에서 “빈칸에 들어갈 말은 다 착한 말일 것 같다”고 순수한 추측을 하여 흐뭇함을 자아냈다. 또 다른 참가자인 이대훈의 아들 이예찬은 ‘뱀에 물리지 않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대해 “잡아서 그냥 키우면 되잖아요!”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국 이날 퀴즈에서는 불변의 체육 1등인 이대훈이 총 3점을 획득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전교 1등 출신인 이낙준은 단 1점으로 끝맺게 되었다. 이에 대해 그는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다"라고 소감을 전하자, 그의 아들 이하언이 "한심해요"라는 직격탄 발언으로 마지막까지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방송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이낙준 딸 너무 웃겨", "요즘 초등 문제 진짜 어렵네", "아빠가 실수해도 아이들이 다독여주는 거 감동", "그냥 퀴즈만 하는 게 아니라 가족 케미가 너무 잘 보여서 좋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KBS2 <공부와 놀부>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며, 초등학생 자녀를 둔 스타 부모들이 직접 초등 문제를 풀어보는 역지사지 퀴즈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출처=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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