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예능 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25년 4월 15일에 방영된 6회차에서 독도를 등장시켜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프로그램 내에서 독도가 한글, 영어, 일본어로 정확히 표기된 점이 주목받고 있다. 한글 자막에서는 '독도', 영어 자막에서는 'DOKDO', 일본어 자막에서는 '독도(独島)'와 일본식 음차인 '도쿠도(ドクト)'로 표기되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대환장 기안장'은 울릉도의 기안장에서 진행되는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인기 웹툰 작가인 기안84와 글로벌 스타 BTS의 진, 그리고 배우 지예은이 함께 출연한다. 이들은 숙박객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며 웃음을 선사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송 기간 동안 이 프로그램은 무려 20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 10 TV쇼 비영어 부문에서 6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었다.
넷플릭스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특히, 자막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거나, 김치를 중국식 채소 절임인 '파오차이'(泡菜)로 잘못 표기하여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이번 '대환장 기안장'의 독도 표기는 더욱 의미가 깊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번 방송에 대해 "독도의 정확한 표기는 환영할 일"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독도에서 직접 촬영하고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독도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우리나라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 교수는 "일본의 억지 주장에는 단호히 대처해야 하며, 예능,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하여 전 세계적으로 독도를 홍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송은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한국의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상징인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는 한국 콘텐츠의 힘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앞으로도 이러한 문화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제작되고 널리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
[출처=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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