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솔비(본명 권지안)가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 출연해 예술을 통해 삶의 전환점을 맞이한 경험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솔비가 절친 이민우, 브라이언, 권혁수를 초대하여 자신의 예술 세계를 소개하고, 그 과정에서 겪었던 다양한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방송에서 솔비는 2년 만의 개인전을 앞두고 작업실에 친구들을 초대해 전시 작품들을 공개했다. 그녀는 ‘플라워스 프롬 헤븐(FLOWERS FROM HEAVEN)’이라는 주제로 한 작품들을 소개하며 각 작품에 담긴 의미를 차분하게 설명했다. 특히, 그녀의 시그니처 작품인 '허밍'은 2021년 부친상을 겪으면서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었던 감정을 시각화한 '언어'라고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솔비는 그림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 과거 가짜 동영상 루머와 악성 댓글, 가족의 건강 문제 및 아버지의 빚 등 복합적인 고난을 겪으며 삶의 방향을 잃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그러던 중 13시간 동안 지리산 산행을 하며 "아직 세상을 등질 때는 아니다"라는 음성을 듣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재능으로 힘이 돼주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경험이 그녀에게 예술이라는 새로운 해석을 가능하게 했고, 본격적인 미술 활동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솔비는 자신의 그림 작업에서 외부의 부정적인 시선까지도 예술의 재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악성 댓글 중 하나인 "사과는 그릴 줄 아니?"가 작업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소개하며, 타인의 평가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이 곧 예술이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솔비의 발언은 친구들과 함께한 자리에서도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솔비는 예술 활동을 통해 삶을 재정비하고 있으며, 자신이 정의하는 ‘천국’을 캔버스에 담고 있다. 그녀의 서사는 방송에 함께한 절친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솔비는 오는 5월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776에서 개인전 'FLOWERS FROM HEAVEN'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화가 권지안으로서의 15년 활동 연장선이며, 회화와 설치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 언어를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솔비는 오는 6월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리는 초대 기획전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들은 그녀가 가수뿐만 아니라 화가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방송은 솔비가 겪었던 고난과 그 속에서 찾은 희망과 치유를 진솔하게 전달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었다.
[출처= 지안캐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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