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열혈사제’의 브랜드 IP인 ‘구담(GOODAM)’이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인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Asia Design Prize) 2025’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위너로 선정되었다. 이번 수상은 IP 비즈니스 기업 길스토리아이피가 SBS 드라마 ‘열혈사제2’의 제작사인 스튜디오S와 협업하여 개발한 브랜드로, 드라마 속 가상의 지자체 ‘구담구’를 현실 브랜드로 구현한 사례이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2016년부터 시작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디자인 시상식으로, 매년 산업디자인, 공간·건축, 커뮤니케이션 등 세 가지 부문에서 전 세계 우수 디자인을 선정한다. 올해는 22개국에서 출품된 1879개 작품 중 42명의 국제 심사위원단에 의해 수상작이 결정되었다.

이번 수상은 드라마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픽션과 현실을 연결하는 독창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구담’ 브랜드 디자인은 ‘공존’과 ‘변화’를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밝고 활기찬 컬러와 다양한 크기의 서체를 조합하여 서로 다른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는 이미지를 로고타입 형태로 구현하였다. 마을을 구성하는 기초 단위인 '블록'에서 착안한 그래픽 모티프는 드라마 속 인물들의 다양한 서사를 시각적으로 해석하는 장치로 사용되었다.

브랜드 경험을 위한 '열혈사제 골목팝업'은 드라마 속 가상의 공간을 실제 거리 콘텐츠로 구현하여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였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문화 콘텐츠와 도시 공간이 만나는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창출하며, 소비자들에게 더욱 깊이 있는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길스토리아이피의 금윤경 대표는 “드라마 ‘열혈사제’의 브랜드 ‘구담’은 K-드라마의 세계관을 브랜드 IP로 개발한 최초의 사례”라며 “가상의 지자체인 구담구를 현실 지자체 브랜드로 확장해 네이밍과 디자인 시스템을 현실에서 구현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제 디자인상 수상을 통해 완성된 풀 브랜딩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상작의 디자인을 맡은 '비포브랜드'는 국내 굴지의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들과 협업하여 다양한 디자인 영역에서 비주얼 디렉팅을 선보이고 있으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외에도 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 및 iF 디자인 어워드 등 다수의 국제 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열혈사제’는 김남길 주연으로 방영된 인기 드라마이며, 이 드라마를 통해 형성된 구담이라는 가상의 공간이 이제는 실제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는 K-드라마가 단순히 영상 콘텐츠에 그치지 않고, 문화적 아이콘으로서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성과는 한국 콘텐츠 산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많은 사랑받기를 바라며,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가 계속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출처= 길스토리아이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