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30일, 영화 <볼레로: 불멸의 선율>이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이 작품은 20세기 발레 혁명가 모리스 베자르의 파격적인 무대를 통해 클래식 음악과 현대 무용의 경계를 허물며, 시대를 초월한 예술 언어로 자리매김한 ‘볼레로’의 탄생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작곡가 모리스 라벨이 자신의 대표작인 ‘볼레로’를 작곡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1928년 파리, 광란의 시대 속에서 무용수 이다 루빈슈타인이 라벨에게 발레 음악을 의뢰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영감이 떠오르지 않는 라벨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로마 대상 수상 실패와 전쟁이 남긴 상처, 어머니의 죽음, 그리고 그의 뮤즈 미시아 세르에게 품었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등 다양한 개인적 경험들이 그를 괴롭힌다.
라벨은 이러한 고뇌 속에서 마침내 세계를 사로잡을 걸작 ‘볼레로’를 창조하게 된다. 이 작품은 단순한 음악을 넘어 관능미와 생명력, 그리고 죽음이라는 본능적 감정을 시각적으로 구현해낸 강렬한 무대 안무와 함께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베자르가 1961년에 발표한 ‘볼레로’는 원래 여성 무용수를 위해 제작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남성 무용수가 주연을 맡으면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영화 <볼레로: 불멸의 선율>에서는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과 함께 당시 최고의 무용수인 이다 루빈슈타인의 의뢰 과정을 섬세하게 조명한다. 또한, 발레리노 전민철이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소속으로 독창적인 춤사위를 선보이며 대중적 관심을 모았던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베자르의 안무에 맞춰 남성의 육체미와 관능미를 강조하며 새로운 해석을 더했다.
모리스 베자르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안무가이자 현대무용의 흐름을 바꾼 혁신적인 예술가이다. 그의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안무가들에게 도전과 영감의 원천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봄의 재전’, ‘불새’ 등 여러 작품들을 통해 현대 무용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볼레로’는 하나의 관현악곡을 넘어 시대를 초월한 예술 언어로 자리 잡았다.
‘볼레로’는 1928년 초연 이후 프랑스 음악 저작권 협회에서 전 세계 수익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현재까지도 평균 15분마다 연주될 만큼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대중성과 상징성을 얻게 된 계기는 바로 모리스 베자르의 혁신적인 해석 덕분이다.
영화 <볼레로: 불멸의 선율>은 클래식 드라마 장르에 속하며, 총 러닝타임은 120분이다. 연출은 <코코 샤넬>을 맡았던 안느 퐁텐이 담당하였고, 각본 역시 그녀와 클레르 바레 및 피에르 트레비딕이 공동 집필하였다. 출연진에는 라파엘 페르소나즈, 도리아 틸리에, 잔느 발리바 및 엠마뉴엘 드보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영화는 단순히 음악과 춤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서서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과 예술 창작 과정에서 겪는 고뇌를 다루고 있어 관객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4월 30일 개봉되는 <볼레로: 불멸의 선율>은 클래식 음악 팬들과 현대무용 애호가들 모두에게 큰 화제가 될 전망이다.
[출처= 찬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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