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김지호가 최웅의 말실수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16회 방송에서 모르는 남자에게 돈 뜯길 뻔한 김지호를 최웅이 구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옥(김지호 분)은 동원(최권수 분)과 동주(홍화리 분)의 속옷을 산 후에 속옷가게에서 나오다가 모르는 남자와 마주치게 된다. 남자는 자신이 지갑을 잃어버렸다면서 집에 갈 차비를 빌려달라고 하자,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동옥은 약한 마음에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만 원짜리랑 천 원짜리를 섞어서 차비를 하라면서 남자에게 건넨다.
하지만, 남자는 동옥이 약간 이상하다는 걸 감지한 후에 삼만 원을 더 빌려달라고 요구하면서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어제 저녁부터 굶었다는 말을 한다. 이에 불쌍한 마음에 동옥은 지갑의 돈을 전부 꺼내서 남자에게 건네주고 있는데 갑자기 우진(최웅 분)이 나타나 돈을 다시 빼앗아 동옥의 호주머니에 넣어준다.
아무것도 모르는 동옥은 당혹스러워하지만, 너 뭐하냐고 묻는 남자의 물음에 우진은 말 실수를 해버리고 만다. 우진은 “이 나쁜 자식아! 어디 사길 칠 사람이 없어서…사람이 좀 모자라 보인다고 그렇게 함부로 사길 쳐도 돼?!”라면서 자신도 모르게 툭 동옥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해버리고 말았다.
이어 동옥은 “저 안 모잘라요! 저 바보 아입미다!”라면서 주르륵 눈물을 흘리며 “우리 엄마가 그랬어요! 우리 동옥이는 바보 아이라고 그랬어요! 우리 엄마가!”라고 말하며 앞에 막아 서있던 우진을 힘껏 밀치고 가버렸다. 하지만, 자신의 실수한 것이 당황스러워 아무것도 못하는 우진이 모습이 그려졌다.
동옥의 위기 상황에 우진이 재등장해서 멋진 흑기사가 되어 주었지만, 한마디 말 실수로 순수한 동옥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 앞으로 우진은 동옥과의 관계 회복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힐링드라마로 열띤 지지를 받고 있는 ‘참 좋은 시절’은 매주 토,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김지호-최웅 ⓒ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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