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김옥빈.’ 김옥빈이 촬영장에서 대본을 손에 꼭 쥔 채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 모습이 마지막 방영을 앞두고 공개됐다.
KBS 특별기획드라마 ‘칼과 꽃’의 비운의 여주인공 무영 역의 김옥빈. 극중 아버지 영류왕(김영철)의 죽음을 목격하고, 아버지를 죽인 원수 연개소문(최민수)을 향한 복수와 왕실 재탈환을 꿈꾸며 살아가는 비운의 공주. 그녀에겐 사랑마저 허락되지 않았다. 마음에 품은 정인은 하필 원수 연개소문의 서자 연충(엄태웅)이었던 것. 하지만 사랑해서는 안 될 연충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슬픈 운명이 그녀를 내내 따라다녔다.
그간의 여정이 머릿속에 주마등처럼 스치는 듯 이미 비운의 공주가 되어 버린 김옥빈의 표정에선 복잡한 감정이 읽혀진다. 간절하다 못해 신성하기 까지 한 표정의 그녀. 두 손에 대본을 꼭 쥔 채 무언가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이다. 김옥빈은 그간 밝은 웃음으로 촬영장의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험난한 액션 신도 가급적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 촬영에 임했던 그녀는 이번 무영 역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진 느낌이다.
한편, 참수형을 당할 위기를 모면한 공주. 예상치 못한 연개소문의 도움 그리고 그녀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은 연충의 도움으로 살아 나갈 수 있었지만 다시 남생(노민우)의 꾐에 넘어가 또 다른 위기에 처하게 됐다. 남생의 광기가 뒤 흔들 고구려의 앞날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아버지인 연개소문을 죽여달라는 남생의 제안에 대한 공주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칼과 꽃’ 마지막 방송은 오늘(5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영된다.
[사진제공=칼과꽃 문화산업전문회사]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