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소문난 방송엔 볼거리로 풍성했다.
31일 토요일 밤 11시 국내 최초 댄스 서바이벌 Mnet<댄싱9 (연출:김용범CP)> 대망의 첫 번째 생방송이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서 화려하게 펼쳐진 가운데 시선을 고정시키는 다양한 명품 공연들이 탄생하며 토요일 밤 안방극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첫 번째 댄싱9 생방송은 참가자들은 물론 각 팀 마스터들간의 한치 양보 없는 팽팽한 기 싸움으로 시작했다. 5전 3선승제로 총 5번의 대결 중 3번을 먼저 이기는 팀이 우승을 거머쥐게 되는 만큼, 첫 생방송에서 1승을 먼저 따내고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각 팀의 싸움이 방송 초반부터 긴장을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던 것.
특히 지금까지 따뜻한 코칭으로 주로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감싸 안아주는 모습을 보여줬던 각 팀마스터들이 본격적인 대결에 들어서자, 상대 팀을 향해 쏟아내는 직설적이고 날 선 평가는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매력까지 선사하며 프로그램 재미의 큰 축을 이뤘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시청자들을 사로 잡은 매력은 단 1초도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릴 수 없게 만드는 전혀 다른 컬러의 두 팀, 단단한 팀워크와 뛰어난 기획력을 자랑하는 블루아이, 개성 강한 실력자들의 집합 레드윙즈 18명이 꾸민 무대였다. 잠시 댄싱9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 사실도 잊게 만들 정도로 첫 생방송은 명품 무대들의 향연이었고, 시청자들은 방송을 보는 내내 감동과 감탄을 오가며 탄성을 질러댔다.
그 중 가장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유닛 대결은 레드윙즈 이선태-류진욱-이루다와 블루아이 한선천-김명규가 선보인 공연이었다. 이들 모두 프로그램 초반부터 각자 갖고 있는 뚜렷한 개성과 출중한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참가자들이었고, 무엇보다 이선태와 한선천은 상대 팀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실력자들이었기 때문에 이들의 대결에 시청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레드윙즈 이선태-류진욱-이루다는 보이스코리아 시즌1 방송 당시 지세희가 불러 돌풍을 일으켰던 김범수의 ‘끝사랑’을 배경 음악으로 슬픈 사랑 이야기를 몸으로 표현해 냈다. 반면 블루아이 한선천-김명규는 차이코프스키의 ‘퍼펙션(Perfection)’에 맞춰 각각 백조와 흑조로 변신, 어렸을 때부터 춤이라는 같은 꿈을 꾸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그들의 아름다웠던 과거를 춤으로 표현해 냈다.
둘 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무대 위에서 펼쳐 보인 섬세한 춤 연기는, 날 선 평가를 내놓던 각 팀 마스터들 조차 놀랄 정도로 뛰어난 공연을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 레드윙즈는 9인의 심판관으로부터 평균 94.3점을 블루아이는 95점을 받으며 블루아이 한선천과 김명규가 이날 유닛 대결에서의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첫 생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도 줄을 이었다. 시청자들은 △그렇게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댄싱9에 나왔을까 의아했는데, 자신의 꿈을 향해 필사적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 지 알게 됐다. △댄싱9 이렇게 멋있어도 되는 것임?! 당장 춤을 배워야 겠다 △춤이 아름답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 소문정이 어머니를 생각하며 춤을 출 때는 소름이 돋았다. 파이팅 하세요 △아, 진짜 이렇게 멋있어도 되나요. 오늘부터 한선천과 김명규이 팬이 됐습니다. △블루아이의 우정이 멋있네요. 개개인 실력은 레드가 낫다고는 하는데 멋있는 팀워크로 꼭 우승하세요 △이선태, 이루다, 류진욱의 애절함이 느껴지는 무대 정말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들의 무대가 저는 최고였습니다. 레드 파이팅! 등의 다양한 호평과 응원의 글들이 쏟아졌다.
한편 첫 생방송에서는 개성 강한 실력자들의 집합 레드윙즈가 단단한 팀워크와 아이디어넘치는 기획력이 돋보이는 블루아이에 패하며 레드윙즈 서영모가 탈락했다. 이에 다음 2차 생방송에는 블루아이 9명, 레드윙즈 8명으로 무대를 꾸민다. 2차 생방송은 오는 9월 7일 토요일 밤 11시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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