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닌 아빠라서 모르는 것, 서툰 것 투성이지만 아빠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도 많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38회에서는 ‘엄마를 이기는 법’ 편이 그려졌다. 이중 ‘송대장’ 송일국과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는 워터 파크 나들이에 나서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했다.
이날 송일국은 “아이들이 물과 친해졌으면 좋겠다. 아이들이랑 나중에 같이 수영하고 싶다”면서 삼둥이를 데리고 워터 파크에 방문했다. 송일국은 “아이들이 단계적으로 물과 친해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분수, 보트, 얕은 수영장 그 다음엔 파도~예압!”하며 야무진 희망사항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얼마 못 가 송일국의 부푼 꿈은 큰 난관에 봉착했다. 워터 파크에 도착하자마자 들뜬 삼둥이는 동분서주 개인플레이를 하기 시작했다. 첫째 대한이는 스스로 물에 발을 담그는 등 물과 친숙한 모습을 보였고, ‘형 따라쟁이’ 민국이는 대한이가 하는 대로 물 속에 들어가기도 하고, 미끄럼틀을 타기도 했다. 그러나 유독 물을 무서워하는 막내 만세는 아빠 목에 매달려 떨어질 줄을 몰랐다.
미끄럼틀을 태워주며 삼둥이들을 물과 어느 정도 친해지게 만든 송일국.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해프닝이 벌어졌다. 민국이에게 잠시 눈을 돌린 사이 만세가 물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물을 먹은 것. 송일국은 빠르게 만세를 안아 올리고 만세 숨소리를 체크했다. 별일은 아니었지만 물먹은 만세보다 더 사색이 된 송일국의 표정에서 진심으로 놀란 아빠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러나 송일국은 좌절하지 않았다. 곧 슈퍼맨 아빠답게 삼둥이가 안전하고, 재밌게 놀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기 시작했다. 일명 송국 보트. 만세가 좋아하는 자동차 모양의 튜브 3개를 연결해 한 번에 삼둥이를 데리고 다닐 수 있는 기구를 만들었다.
이에 물을 무서워하는 만세도 대한, 민국과 함께 즐거운 물놀이를 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송일국은 삼둥이를 한꺼번에 안아 올리는 초강력 파워를 다시 한 번 선보이며, 삼둥이들이 발이 닿지 않는 물 속도 안전하게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모습이었다.
분명 엄마와 아빠의 육아 법은 다르다. 엄마라서 아빠가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생각하고, 또 아빠기 때문에 엄마가 해줄 수 없는 파워 넘치는 방법으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낸다. 송일국은 삼둥이를 한꺼번에 안고, 송국보트를 만들어 주는 등 엄마는 해줄 수 없는 아빠의 육아법으로 삼둥이들과 놀아주며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동시에 엄마가 아니기에 겪는 사소한 시행착오들로부터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모습을 보이며, 한층 더 완벽한 슈퍼맨 아빠로 거듭날 송일국에 대해 기대감을 품게 했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이들과 아빠들의 좌충우돌 육아기를 선보이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 슈퍼맨이 돌아왔다 ⓒ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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