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이 아닌, 거리의 공연을 사고파는 시장이 선유도에 열린다.
서울 선유도공원 일대에서 오는 10일과 11일, 이틀 간 '2014 거리예술마켓-선유도'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거리예술 특화 축제형 마켓'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의 느낌이지만, 알고보면 축제의 성격이 짙은 독특한 축제다.
이번 행사는 국내의 우수한 거리예술 작품을 홍보하고 이 분야에 관심있는 사람들 간의 실질적인 교류를 주선하는 장. 음악, 무용, 퍼레이드, 전통연희 등 거리예술에 해당하는 모든 작품들이 모두 모인다.
축제가 열리는 이틀 동안 국내 거리예술 작품 15편과 25개 문화예술단체가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 공연은 매일 오후 1시에서 7시까지 펼쳐진다. 거리예술가에게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는 '선유도 피크닉' 등 부대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해외 공연단체도 이번 선유도 거리예술마켓에 참여한다. 프랑스 거리예술 및 서커스 프로젝트 단체 '카르완' 대표 안느 기요가 방한한다. 그 역시 한국에서 거리예술 비즈니스를 진행함과 동시에 프랑스의 거리예술을 대중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거리예술 교류의 장이지만, 일반 시민들에게는 양질의 거리예술을 한 곳에서 모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축제는 매력적일듯 하다. 공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도 좋다.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에서 갈 수 있다.
한편, 주최 측은 "거리예술의 새로운 배급 채널을 구축·유통함과 동시에 예술가 간의 실질적인 교류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문화재단, 한국거리예술센터가 주관한다.
[사진 = 선유도 거리예술마켓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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