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을 보호하자는 취지의 운동이 오히려 저작권을 위반했다는 네티즌들의 주장이 등장했다.
9일 ‘불법음원근절 캠페인’에 대한 사진이 SNS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장했다. 이 사진은 2014 드림 콘서트에서 진행될 불법음원근절 캠페인 패치를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 패치는 별 두개와 함께 ’2014 드림콘서트’, ‘불법음원근절 캠페인’이라는 문구와 함께 ‘불끈’이라는 캠페인의 슬로건이 담겨있다. 지금까지 매년 불법음원근절 캠페인의 일환인 ‘불끈운동’을 개최했던 드림콘서트는 올해도 식전행사로 불끈운동 캠페인을 개최한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저작권을 보호하자면서 오히려 저작권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불법음원근절 캠페인용으로 제작된 패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 아스날의 엠블럼과 상당히 흡사하다는 것.
한 네티즌이 올린 비교 사진을 보면 디자인이나 색깔 등이 아스날 엠블럼과 상당히 유사하다. 엠블럼 안에 들어간 문구와 별 두 개가 달려있다는 것이 다를 뿐, 한 눈에도 두 엠블럼이 상당히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듯 하다.
한편, 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 편의 블랙코미디다”는 반응을 보이며 씁쓸함을 감추지 않고 있다. 트위터 상에서도 이 사진이 담긴 트윗은 100건을 넘어섰고, 각종 인터넷 카페와 커뮤니티에서도 관련 게시물이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네티즌들 사이에 상당한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불법음원근절 캠페인 ⓒ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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