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2′의 한국 촬영에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 네티즌이 올린 사건사고 글이 SNS 상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위키 사이트 ‘리그베다위키(http://rigvedawiki.net)’에 등록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한국 촬영 관련’ 항목에는 최근 ‘촬영 중 사건사고’ 편이 추가로 게재됐다. 어벤져스 2 제작진이 한국 촬영을 하는 동안 일어났던 사건과 사고를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글은 짧고 간단하다. 하지만, 그 동안 일어났던 사고를 정리한 것을 보면 어벤져스 2 한국 촬영 기간 동안 얼마나 다양한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다.
촬영 첫째 날에는 마포대교에서 촬영을 하던 중, 인근에서 자살로 추정되는 시신이 떠올랐다. 이 시신은 제작진이 직접 발견해 경찰에게 신고 후, 유해가 넘겨졌다. 어벤져스 2 제작이 험난할 것이라는 예측의 시작이었다.
이후로 한반도 내에서 사건과 사고는 계속 일어났다. 2일차에는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고, 3일째 되는 날에는 충남 태안군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에도 수도권 전철 탈선, 여수 앞바다 화물선 침몰, 무인기 발견 등 다양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들 중 어벤져스 2와 직접 관련이 된 것은 두 개. 첫째날 시신을 발견한 것과 7일차에 청담대교 촬영 중 진입램프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이 글의 개그 포인트는 하단에 적은 개인적인 의견. 비록 글에 가운데줄을 그어놔 ‘개그용 드립’임을 짐작하게 하고 있지만 작성자는 “이런 사건 사고 속에서도 태연한 한국 시민들을 보면 울트론(어벤져스 시리즈의 악역)이 나타나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고 얘기한다. 그는 더불어 “아 내일은 무슨 일이 일어날까”며 또 어떤 사고가 일어날 지 호기심을 드러낸다.
한편, 리그베다위키에 작성된 이 글은 캡처되어 여러 SNS 상에 알려지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글을 공개한 한 트윗은 600건이 넘는 리트윗을 기록하는 등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진 = 엔하위키 트윗 ⓒ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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