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을 괴롭히는 수학 문제에 경찰청도 뿔이 났다?
SNS 서비스인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온 경찰청 온라인소통계의 글이 화제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도 이 글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11일 경찰청 온라인소통계는 공식 계정을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 사진은 ‘생각이 크는 놀이 수학’이라는 한 문제집의 문제를 찍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 속 문제는 경찰관에게 차량 번호판을 알려주는 네 명의 어린이가 등장한다.
수상한 차량을 알려주는 네 명의 어린이. 그들은 경찰관에게 번호판의 네자리 수를 알려주지만 결코 쉽게 알려주지 않는다. 각자 숫자 하나씩을 말하는데 모두 복잡한 수학 공식을 적용해서 알려준다.
이 번호판의 숫자를 알기 위해서는 경찰관이 모든 문제를 하나씩 다 풀어야 하는 상황. 문제 속 경찰관의 표정은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수학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대입한 것이지만 실제로 일어난 상황이라면 어땠을까. 경찰청 온라인소통계는 사진과 함께 첨부한 글로 설명해준다. 이 계정은 “공무집행방해죄. 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에 대하여 폭행 또는 협박하는 죄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며 이 어린이들의 행동이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할 수 있음을 얘기한다.
마지막 줄에 쓰여진 한 마디는 개그 포인트. 경찰청은 “제발 그냥 본대로 말해줘”라며 문제 속 경찰관의 심정을 대변하고 있다. 네티즌들이 웃자고 올린 사진 중 하나에 실제로 경찰청이 등장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이 사진은 카카오스토리에서는 900건 이상의 공유를, 트위터에서는 약 1,200건에 달하는 리트윗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경찰청 온라인소통계 ⓒ 트위터 캡처]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