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밤 12시 방송된 XTM 주먹이 운다-용쟁호투 6회에서는 ‘박준규 아들’ 박종혁과 ‘동갑내가 액션키드’ 홍성민과의 1:1 탈락매치가 열렸다. 둘 중 승자 한 명만 살아남게 되는 서바이벌 배틀에서 만난 두 사람은 치열한 승부를 가렸고, 홍성민이 승리하면서 박종혁은 탈락을 맞봐야 했다.
그 동안 박준규는 서두원이 이끄는 팀 드래곤 팀의 멘토로, 박종혁은 남의철이 이끄는 팀 타이거 소속 도전자로 보이지 않는 경쟁구도를 보여왔다. 본선에 진출한 박종혁이 “아버지가 상대 팀이니 적으로 여기겠다”는 말에, 박준규는 “너 우리 집에 들어오지 마라. 따로 살자”고 하는 등 회가 거듭할수록 ‘쌍칼 부자’의 흥미로움 또한 보는 이들의 즐거움이었다.
또한 박준규는 어린 아들이 펀치세례를 받거나 그라운드 기술에 고통 받는 모습에 안쓰러워 하면서도, 최대한 내색을 하지 않고 팀원들을 먼저 챙기는 등, 공정한 플레이와 팀 서바이벌의 본질에 충실해왔다.
하지만 박종혁의 탈락이 확정되자, 박준규는 ‘박종혁 잘했다’며 눈시울이 붉어진 채 박종혁을 격려하는가 하면, 경기를 마친 뒤 케이지 밖에서 부자지간의 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이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박종혁은 “탈락 후 슬럼프에 며칠 동안 슬럼프에 빠져있었다. 내 자신에게 많이 실망했던 것 같다”며 “너무 자만했기 때문에 준비 없이 경기를 한 것이 탈락의 요인인 것 같다”며 “탈락 후 아버지는 오히려 잘됐다고 좀 좋아하셨다. 탈락했으니까 드럼 열심히 치라며 격려해주셨다”며 박준규의 반응을 전했다.
또한 박종혁은 “주먹이 운다 출연 후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했다. 겸손해지는 법을 배웠고, 촬영 날짜만 손꼽았을 정도로 즐거웠다. 그런데 한가지 안 좋은 점은 학교 선배나 친구들이 SNS를 통해 싸우자고 연락 온다는 거다. 그것만 빼면 참 즐겁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먹이 운다- 용쟁호투는 매주 화요일 밤 12시에 XTM에서 방송된다.
[사진 = 주먹이 운다 ⓒ XTM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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