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이 정지훈과 크리스탈의 위태로운 사랑에 본격 개입(?)하나?
30일 밤 방송된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13부 엔딩신에서 현욱(정지훈)과 세나(크리스탈)의 사랑에 빨간 불이 켜졌음을 간파한 시우(엘)가 현욱 앞에서 대놓고 ‘이제 그만 놔주시죠’라는 돌직구를 던지며 세나의 손목을 거머쥐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 대목은 자칫 현세커플의 사랑이 깨질 수 있는 위기국면이면서 한편으론 세나 앞에 시우가 당당한 남자로 나설 수 있음을 암시하는 현장. 본격적으로 삼각사랑이 시작될 듯한 분위기를 연출, 갈등을 예고했다.
과연 이대로 현욱과 세나는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만을 안고 돌아설 것인가 아니면 진짜 시우가 세나의 아픔을 보듬는 친구 같은 연인으로 등장할 것인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세나는 현욱과 죽은 언니가 연인 사이였다는 사실에 엄청난 충격을 받은 뒤에도 여전히 그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샀다. 현욱 역시 청천벽력 같은 충격을 받았을 세나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그녀를 결코 떠나 보낼 수 없는 마음을 시종 내비쳤다.
특히 세나는 현욱을 겉으로는 냉랭하게 대하지만 속으로는 그를 향한 마음을 거두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가 자신보다 더 힘들어하는 현욱을 곁에서 지켜보며 오히려 그를 위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대목에선 애잔한 사랑의 아픔이 진하게 밀려올듯 했다.
세나가 좌절 속에서도 그나마 버텨낼 힘을 되찾게 해준 주인공은 바로 시우(엘). 세나를 향한 해바라기 사랑 속에서도 꿋꿋하게 모든 걸 그녀와 함께 하고 싶어하는 시우의 모습은 사랑의 위기를 견뎌내고 있는 세나에게는 둘도 없는 연인 같은 친구로 다가왔다.
현욱 앞에서 ‘나도 세나의 남자’라는 듯 세나의 손목을 잡았던 시우. 오는 11월 5일 밤 10시에 방송될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14부에서 갈등을 예고하는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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