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이끌어 나갈 주요 흐름을 예측하는 결과가 발표됐다. 유행하는 패션은 '놈코어'룩, 트렌드 컬러는 '마르살라'라는 숙성된 깊은 와인 빛깔을 띄는 색상이 선정됐다. 패션 뿐 아니라 외식에도 트렌드가 존재한다. 2015년 한 해를 이끌 외식 트렌드는 무엇일까.
2015년 외식 트렌드는 몰링(Malling), 싱글족(Alone), 특화(Special), 한식(Korean-food), 일명 M.A.S.K로 불리운다. 한 번 외출한김에 다양한 일을 해결하는 몰링족의 증가에 대형 복합몰에 외식업체의 입점 경쟁이 가속화 될 것이다. 점점 늘어나는 싱글족을 겨냥한 소포장 제품과 간편식의 퀄리티 전쟁 또한 치열하다. 팝업스토어, 브랜드 간의 콜라보레이션 등 평범함을 벗어나 특색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어 불황을 이기려는 시도가 눈에 띈다. 마지막으로 한식 열풍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몰링(Malling)
소비자들이 쇼핑부터 외식, 문화생활을 한 곳에서 해결하는 추세를 따라 대형 복합 쇼핑몰에 다양한 외식업체가 들어서고 있다. 단순 끼니를 해결하는 1차적인 문제를 넘어 분위기와 트렌드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특정 지역의 맛집들이 대형 쇼핑몰에 속속 들어서고 있다. 전주 지역에서 유명한 베테랑 칼국수는 서울 센트럴시티에 둥지를 틀었다. 시원한 멸치 육수에 넉넉히 풀어진 계란, 일반 칼국수 면보다 얇고 동글동글한 쫄깃한 면발과 들깨가루가 조화를 이뤄 진한 맛을 내는 베테랑 칼국수는 센트럴시티에서 쇼핑을 마친 고객들이 쇼핑봉투를 들고 긴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다.
■싱글족(Alone)
최근 결혼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자취 인구 증가 등으로 싱글족들이 소비시장을 이끌 새로운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간편한 식사 해결이 가능한 편의점 즉석 조리 식품의 매출이 2014년 겨울, 전년 동기간 대비 83.1%이 증가했다. 한 끼를 먹어도 영양과 건강을 생각하는 대중의 선호도에 따라 간편식 또한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스테이크하우스 빕스의 노하우를 그대로 담은 프레시안 by VIPS, 국내 최초로 100% 한우 도가니를 원료로 사용한 '이마트 도가니탕' 등 프리미엄 간편식이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고급 식재료를 파는 그로서리 숍의 인기로 이어졌다. 특히 신선하고 품질 좋은 치즈를 취급하는 '유로구르메', 세계 각국의 델리미트를 만나볼 수 있는 '존쿡 델리미트' 등의 글로벌한 음식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인기다.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여러 나라의 다양한 음식을 접한 소비자들이 '맛'에 민감해졌기 때문이다.
압구정동에 위치한 존쿡 델리미트는 유럽의 델리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그로서런트 숍으로 매일 매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신선한 육제품을 원하는 단위만큼 소분 구매가 가능해 싱글족에게 인기다.
세계 각국의 소시지와 햄을 만나볼 수 있는데 특히 바이스부어스트 소시지는 독일 뮌헨 지방 사람들이 아침식사로 즐겨먹는 소시지로 따뜻한 물에 삶아 먹는 이색 소시지다. 부드러운 식감에 상큼한 레몬의 풍미를 더해 바쁜 아침에 간단히 챙겨먹을 수 있는 영양식으로 제격이다.
집에서 분위기를 내고 싶지만 거창한 음식을 준비하기 부담스러울 때 안성맞춤인 깊은 숙성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건조육 또한 많은 소비자들이 찾는 제품이다. 특히 유산균으로 발효하여 풍미가 뛰어난 이탈리안 살라미는 그 자체로 먹거나 오븐에 바삭하게 구워 칩처럼 즐겨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존쿡 델리미트에서는 프리미엄 육제품은 물론, 함께 곁들이면 풍미가 배가 되는 각국의 치즈도 소분 구매가 가능하고 엄선된 각종 소스와 오일, 베이커리 등 프리미엄 식재료를 함께 구매할 수 있다.
■특화(Special)
2015년에는 외식업계에서는 팝업스토어, 브랜드 간의 콜라보레이션, 프리미엄 매장 오픈 등으로 차별화시키는 전략을 내세울 전망이다. 샐러드 뷔페 '세븐 스프링스'는 샐러드와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매장인 '세븐스프링스 카페'를 오픈했다. 특히 올림픽점은 플라워가드닝과 카페를 결합시킨 이색 매장으로 데이트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처럼 기존의 브랜드는 유지하되 독특한 콘셉트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
■한식(Korean-food)
2014년 외식업계의 한식열풍은 2015년에도 이어진다. 신세계 '올반', CJ '계절밥상', 이랜드 '자연별곡'의 성공적인 론칭에 이어 롯데에서도 '별미가' 라는 한식 뷔페를 올 상반기 중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집밥을 그리워하는 현대인들의 감성을 겨냥한 한식뷔페는 팥죽퐁듀, 우리쌀 와플, 흑임자 아이스크림 등 이색 메뉴로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충족시키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5년,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시대에 소비자의 욕구가 다양해지는 만큼 외식업체가 어떠한 전략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존쿡 델리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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