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지난 6월 한국은행이 창립 65주년을 기념해 발행한 천원자리 전지은행권의 모습이다.
이 전지은행권은 천원짜리 45장이 가로 5장, 세로 9장 붙어 있는 전지 크기의 화페모음으로 선을 따라 자르면 바로 쓸 수 있는 진짜 돈이다.
지난 6월 9일 1차분 판매가 시작된 천원 전지은행권은 불과 2주일 만에 5만 세트의 물량이 모두 소진됐고, 이달 4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2차분 역시 판매 시작 열흘이 채 지나지 않아 1만 세트가 넘게 팔렸다.
전지권이 재복(財福)을 가져온다는 상징으로 인식되며 금융사 직원들이 VIP 고객 선물로 구입하거나 음식점 등 일반 자영업자들이 가게 인테리어용으로도 많이 구입했다는 것.
문제는 가격. 천원짜리 45장인 전지은행권의 액면가는 4만5000원이지만, 판매가는 포장 값과 부가세 등이 포함된 5만9500원이다.
액면가보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전지은행권은 희소성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만힌 돈장사'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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