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의 자리인 이세돌 9단의 '맞은 편'에 앉아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최근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의 대결에 전세계인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런데 중계를 지켜보거나 관련 기사를 읽던 사람들이 미처 눈치채지 못했던 것이 있다. 바로 이세돌의 맞은 편에 앉아 돌을 놓는 사람의 존재이다.
이세돌의 맞은 편에 앉아 돌을 놓는 사람은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의 직원 '아자황'이라는 엔지니어이다. '아자황'은 '알파고'개발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바둑 아마추어 6단의 실력을 겸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자황의 역할은 알파고가 원하는 자리에 바둑돌을 대신 놓고 이세돌 9단이 놓는 수를 컴퓨터에 입력해 알파고에게 알린다. 아자황의 역할은 중대하다. 만약 아자황이 돌을 잘못 놓게 된다면 프로그램인 알파고에게는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한편 아자황은 지난해 10월 알파고가 유럽 바둑챔피언 판후이 2단과 겨룰 때도 바둑알을 대신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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