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명문대 캠퍼스 내에서 재학생으로 추정되는 남녀가 성관계를 맺은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해당 대학교 재학생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대학 내 세미나실에서 성행위를 벌이는 남녀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개했다.
영상에는 남녀 커플이 빈 세미나실에서 의자에 앉아 성관계를 맺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학교의 또 다른 재학생이라고 밝힌 김 모씨는 “세미나실에서 성행위가 벌어진 것은 맞다. 이들이 재학생인지는 확실히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되자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사건 이후 학교가 증거를 없애려고 성행위가 벌어졌던 세미나실 주변 구조를 바꾸고 있다"며 교직원들이 세미나실 주변에 서 있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사진의 진위여부는 알 수 없지만 누리꾼들은 "무개념 커플 때문에 학교 이미지가 흐려지느니 차라리 학교 측의 빠른 대처가 옳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 영상 유출로 애꿎은 재학생이 피해를 입을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 대학교 경영대학 12학번인 한 학생이 “친구들이 (소문의 주인공이라며) 괜한 의심을 받고 있다. SNS에 신상이 털려 잘못된 소문이 퍼지고 있다. 명예훼손으로 고소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문제가 된 대학교는 지난해에도 지방 캠퍼스에서 대낮에 재학생 남녀가 성관계를 하는 듯한 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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