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을 공포에 떨게하고 있는 '트윗'이 있다.
지난 19일 밤 트위터에는 "어떤 남자가 납치를 시도하고 쪽지를 붙였다"는 트윗이 올라왔다. 해당 트윗에 따르면 글쓴이는 집 오는 길에 어떤 남자가 손목을 잡아끌며 납치를 시도했고 아버지가 나와 있어 도망갈 수 있었지만 남자는 '쪽지'를 가방에 붙이고 도망갔으며 글쓴이의 다른 친구들도 이러한 일을 겪었다고 한다. 글쓴이는 트윗과 함께 '증거사진'으로 납치범이 붙이고 도망친 '쪽지'와 빨갛게 부어오른 '손목사진'을 함께 올렸다.
남자가 붙인 쪽지에는 "단지 운이 좋아서ㅋㅋㅋ"라고 적혀있었다. 이는 최근 벌어진 강남역 살인사건을 추모하는 메시지인 "운 좋게 그자리에 있지 않아서 살아남았습니다"를 조롱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트윗을 올라오자마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누리꾼들은 "진짜 언제 무슨 일을 당할지 몰라서 무서워서 못나가겠다", "요즘 너무 무섭다"며 공포에 떨면서도 해당 사건과 쪽지에 대해서는 "이런 일을 장난으로 만들고 조롱할 수 있다니", "천벌 받을 놈"이라며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에게 트위터에 올라온 이 사건이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인해 흉흉한 분위기를 이용한 '장난'이며 피해자에 대한 추모를 '조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강남역 살인사건 추모를 방해하려는 '일베'의 장난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은 "납치를 당할뻔 했는데 경찰에 신고보다 먼저 예쁜 배경에서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옆에 아빠가 있는데 납치범이 쪽지를 붙이고나서 도망갔다", "급박한 상황에서 붙여진 쪽지가 구겨짐이 하나도 없다"며 이유를 들었다.
현재까지 해당 트윗의 진위 여부는 가려지지 않았지만, 해당 트윗으로 수많은 여성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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