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가 막혀 죽을 뻔한 할머니를 응급조치로 살린 한 할아버지의 소름돋는 정체가 밝혀져 화제다.
5월 2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ABC 방송에 의하면 이 기상천외한 사건은 미국 신시내티(Cincinnati)에 있는 요양원 '듀프리 하우스(Dufree House)'에서 일어났다.
Heimlich pulls out his famous move: BREKKIE WRAP: HENRY Heimlich, 96, was forced to put into practice his fam... https://t.co/YLGaKGM9DQ
— Jan Hutton (@janinehutton) 2016년 5월 28일
지난 5월 24일 밤, 할머니 패티 리스(Patty Ris, 87)는 요양원 주방에 앉아 햄버거를 먹다가 갑자기 숨이 턱 막혔다.
햄버거 패티(고기)에 들어있는 고기와 뼛조각 일부가 기도를 막은 것이다.
어찌할 줄 몰라하던 리스의 얼굴은 붉어지며 조금씩 사색이 됐다.
그때 옆에 있던 할아버지가 달려와 '하임리히 요법'이라 부르는 응급처지를 시행했다. 명치 부위를 양손으로 안듯이 잡고, 위로 힘껏 끌어당겼다.
그러자 리스의 목에 걸렸던 고깃덩어리가 입이서 단번에 튀어나왔다.
비로소 정신을 차린 리스는 감사 인사를 하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자신을 '하임리히 요법'으로 살린 할아버지가 바로 이 응급처지 요법을 개발한 헨리 하임리히 박사였기 때문이다.
리스는 "난 그 자리에서 죽을 뻔했는데 후유증도 없이 괜찮아졌다. 신이 내 옆에 하임리히 박사를 있게 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하임리히 박사는 의사 생활을 은퇴한 뒤, 듀프리 하우스 요양원에서 수년간 생활하고 있었다. 그는 식당에서 질식사로 죽어간 사람들에 대해 읽은 후 이 요법을 개발했다고 전해졌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