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물장사가 최고로 남는 장사인 듯 하다.
물론, 여기서의 '물장사'는 '술'을 지칭하는 은어로 쓰일 때도 있지만 정말로 물장사는 많이 남는 장사다.
최근 편의점 업계는 제조사의 납품가 인상, 물류비용 인상 등을 이유로 들며 최근 생수 가격을 약 16% 또 인상했다.
편의점의 모 브랜드 생수 500ml 제품의 경우, 편의점 가격은 1100원, 대형마트(480원)·백화점(500원)보다 두배 이상 비싸게 팔리고 있다.
이 생수의 마진은 최대 50% 정도로 알려졌다. 1100원짜리 한 병을 팔면 550원이 남는 것.
편의점 생수 가격이 비싼 이유는 편의점 본사가 생수에 높은 마진율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이는 편의점에서 주로 팔리는 담배(8~9%), 주류(20~30%), 즉석식품(30%)의 마진율보다 훨씬 높은 마진율이다.
이에 대해 편의점 업계는 "생수 가격은 업계의 불문율처럼 정해져 있는 것으로 담합은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소비자들 역시 1천원 안팎의 가격에 대한 저항이 크지 않아 이 가격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생수 가격은 이번에 또 인상됐고 편의점 업계는 소비자들의 구매 저항을 계속 테스트하면서 가격 조정을 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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