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라쿤이 솜사탕을 물에 씻어먹으려다 실패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라쿤이 먹이를 물에 씻어먹는 진짜 이유가 밝혀졌다.
다음 영상에 등장하는 라쿤은 솜사탕이 물에 닿으면 녹아버린다는 사실을 모르고, 습성대로 무엇이든 씻어먹으려다가 당황해 귀여움과 웃음을 동시에 전해준다.
그런데 라쿤은 왜 먹이를 자꾸 씻어먹으려고 할까?
지난 6월 17일 스브스뉴스가 요크대 동물행동학 교수 사잔 맥도날드의 말을 인용한 바에 의하면 라쿤은 '먹이가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물에 씻어보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라쿤은 시력이 매우 안좋은데다 초록색만 볼 수 있는 색맹이라서 어두운 밤이면 더욱 앞이 안보일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라쿤은 눈보다 손으로 먹이가 무엇인지 파악하는데 손을 물 속에 넣으면 손이 살짝 부드러워지면서 촉감 신경이 더 예리해진다.
라쿤은 깔끔을 떠느라고 물에 씻어먹는 것이 아니라 손에 든 먹이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씻어먹는 습성을 가진 것이다.
이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라쿤 너무 귀엽다", "왜 자꾸 물에 씻어먹나 했더니 눈이 안좋았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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