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는 못말려에 등장하는 4수생 캐릭터 오수가 '눈동자 없는 캐릭터'로 그려진 이유가 밝혀져 화제다.
짱구는 못말려에서 오수는 계속 수능시험에 도전하는 전형적인 안여돼(안경여드름돼지) 4수생 캐릭터다. 이름처럼 5수생이 되지 않기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수험생이다.
그렇다면 오수는 왜 눈동자가 없는 것일까?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서 눈동자가 빠진 건 아닐텐데 말이다.
한 누리꾼의 제보에 의하면 모두가 눈이라고 생각했던 이 하얗고 동그란 타원은 바로 오수의 안경이었다.
짱구 그림체에서는 안경알이 투명하지 않고 빛에 반사돼 하얗게 칠해졌으며 안경 다리나 코 받침대 없이 얼굴에 얹혀진 것으로만 표현됐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안경을 눈으로 착각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볼 때마다 왜 눈동자가 없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좀 섬뜩할때도 있었는데 안경알이었군", "오수의 덕후스러운 느낌이 영혼없는 흰 눈으로 표현됐다고 생각했는데 안경이었군" 등의 댓글을 남기며 놀라고 있다.
한편 오수는 짱구네 집에 놀러가서 채널권을 주장하거나, 은근슬쩍 반찬을 축내는 역할로 민폐캐릭터라는 소리를 들어왔다. 여기에 승무원 유니폼을 좋아하는 덕후 이미지로 그려진다.
다만 타지에 나와서 고생하며 잘 돼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는 말을 해 신혼부부보다는 덜 욕먹는 편이다.
가까스로 대학에 합격했지만 짱구네 부모님을 실망시키기도 했다. S대에 입학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서울떡잎산업대였던 것이다.
이처럼 엉뚱하고 덕후 느낌이 나는 캐릭터에게 눈동자가 또렷한 눈보다는 안경알만 보이는 것이 어울려 작가가 의도한 건 아니었을까 추측해본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