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법정 공휴일을 특정 일자가 아닌 '특정 요일'로 지정해 쉬도록 하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
28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공휴일제도 전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공휴일은 '○월 ○번째 ○요일' 등 요일을 중심으로 하지 않고 특정 날짜 중심으로 지정·운영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매년 주말과 겹치는지에 따라 쉬는 날 수도 달라져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고 국민휴식권이 침해된다는 지적이 계속 돼왔다.
정부는 이러한 지적에 대한 해결책과 함께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도 공휴일을 특정 요일, 즉 '○월 ○번째 ○요일' 로 지정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번 어린이날 연휴 효과로 소비지출이 약 2조원 증가하고 이로 인해 생산이 약 3조9천억원 유발되는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미국은 일부 공휴일을 제외하고 노동절(9월 첫째 월요일), 추수감사절(11월 넷째 목요일) 등을 요일제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공휴일을 특정 요일로 지정할 경우 기념일로서의 의미가 흐려질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반대 여론도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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