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서 연구원들은 아주 쓸모없는 테스트에 목숨을 걸고 도전한다고 한다.
남극에 있는 미국의 남극관측기지 '아문센 스콧 기지(Amundsen-Scoot South pole Station)'에는 아주 특별한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는 명예로운 '클럽'이 있다고 한다. 그 클럽의 이름은 '300클럽'으로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아주 힘든 테스트를 통과한 사람만이 가입할 수 있다.
300클럽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어떤 테스트를 거쳐야할까?
300클럽의 300이라는 숫자는 화씨 300도로 화씨 -100도와 화씨200도(섭씨로는 영하 73도와 영상 93도)의 온도차를 뜻한다. 300클럽은 이 온도차를 버텨낸 사람들만이 가입할 수 있는 명예로운 클럽인 것.
300클럽의 가입 테스트는 외부 온도가 섭씨 영하 73도(화씨 -100도)가 되는 날에만 열린다. 영하 73도인 날이 오면 도전자들은 모든 옷을 탈의하고(속옷 포함) 신발만을 신는다. 그리고 기지 내부에 있는 사우나의 온도를 영상 93도(화씨 200도)로 맞추고 10분을 버텨낸다.
10분이 지나면 '바로' 영하 73도의 기지 밖으로 뛰쳐 나간다. 도전자들에게는 기지 밖에 있는 남극점(기지와 100m)을 찍고 돌아오라는 미션이 주어지고 이 모든 것을 해내면 '300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글로 읽으면 간단한 테스트이지만 직접 해보면 몹시 고통스러운 테스트라고 한다. 아직까지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못이 잔뜩 박힌 각목으로 온몸을 구타당하는 느낌 이었다"는 후기를 남긴 바 있다.
남극의 연구원들 왜 이처럼 바보같고 고통스러운 테스트를 만든 것일까?
남극 기지는 외부와 단절되어 매우 심심하고 외로운 곳이다. 연구원들은 연구를 제외하면 마땅히 할 일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이 같은 무모한 테스트를 만들었고 도전하면서 삶에 자극을 준다고 한다.
실제로 '300클럽 가입 테스트'는 남극 기지 연구원들이 남극에 있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기도 한다.
다음 영상은 남극 기지의 연구원들이 300클럽 가입 테스트에 도전하는 모습이다. 극한에 도전하는 연구원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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