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게 총을 맞고 억울하게 죽어가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한 여성이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미국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 지역에 거주하는 남성 필란도 카스티야(Philando Castile)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
카스티야와 그의 여자친구 라비시 레이놀즈(Lavish Reynolds)는 드라이브를 하던 중 경찰의 단속으로 차를 세웠다.
이어 경찰은 카스티야에게 신분증을 요구했고, 심문을 하던 중 실랑이를 벌인 경찰은 신분증을 꺼내려던 카스티야에게 4차례 총격을 가했다.
옆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레이놀즈는 억울한 상황을 널리 알리기 위해 경찰이 카스티야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을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했다.
이에 수백명의 사람들이 해당 동영상을 지켜봤다. 레이놀즈는 "카스티야가 신분증을 꺼내기도 전에 경찰이 총을 쐈다"며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과잉진압을 했다. 너무 억울하다"며 호소를 했다.
하지만 카스티나의 이런 노력에도 과다출혈로 점점 의식을 잃어가던 카스티야는 응급실에 실려갔지만 끝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200명의 시민들은 세인트폴에 있는 주지사의 집 앞에 모여 "일어나라", "평화와 정의" 등을 외치며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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