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임신으로 결혼했던 한 여성이 사실 남편의 계획으로 임신했음을 알고 큰 충격을 받은 사연이 누리꾼들에게도 충격을 주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연을 털어놓은 35살 여성 A씨는 엊그제 우연히 남편의 카톡 대화 내용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바로 A씨의 혼전임신이 철저히 남편 주도 하에 이루어졌던 것.
A씨의 남편은 결혼이 시급한 남동생에게 연애상담을 해주던 중 "잠자리에서 한방을 노려라. 네 형수(A씨)도 그렇게 해서 지금 내 와이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A씨의 남편은 "콘돔에 미리 구멍을 뚫어놓고 다시 포장해 새 것인 것처럼 꺼내서 쓰라"며 상세한 방법까지 일러주었다.
A씨의 남편은 "여자들 임신하면 어쩔 수 없이 결혼하게 되어있다. 네 형수를 봐라. 그렇게 결혼 생각이 없던 여자였는데 아이 생기니까 나랑 결혼했다. 무조건 임신부터 시켜라"라고 이 방법을 적극 추천하기 까지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남편이 제게 '여성용 피임약은 몸에 안좋다며 절대 먹지 말라'고 하면서 자기가 직접 사온 콘돔만 고집했는데 이런 이유에서일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당시 남편의 나이는 33살이라 결혼이 급해보이긴 했지만 강제로 임신시킬 사람으로는 보지 않았기 때문에, 부부간의 신뢰가 깨졌기 때문에 A씨는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A씨는 "결혼 전 제 나이 스물여섯, 아직 결혼은 머나먼 얘기 같았던 때 혼전 임신해서 세상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는데 강제임신이었다니 남편이 너무 끔찍하다"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A씨에겐 아이들도 있고 남편과 정도 들어 "이혼하고 싶다가도 결심이 금방 무너져내린다"며 괴로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 사연에 누리꾼들은 "상대방 동의 없이 임신 시키는 것은 엄연히 범죄", "여자가 조심했어야하는 문제는 아니다. 반대 상황이었으면 여자가 꽃뱀 취급당하는데 무슨 소리냐" 등 A씨의 남편이 저지른 강제 임신에 매우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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