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게임 포켓몬Go가 미국을 변화시키고 있다.
지난 7일 출시된 '포켓몬GO'는 현재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포켓몬Go로 발생하는 하루 수입이 180억원에 이를 정도라고 하며, 수많은 이들이 포켓몬GO를 즐기고 있다.
포켓몬GO는 미국 사회를 변화시켰다. 현재 미국의 길거리에서는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등장인물을 코스프레한채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희귀한 포켓몬이 등장하는 장소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포켓몬'으로 하나되며 축제가 벌어진다고 한다. 최근 미국에서 가장 유행하고 있는 문화 중 하나는 같은 포켓몬을 잡으러 온 사람들끼리 함께 모여 '인증샷'을 남기는 것이다.
포켓몬Go는 미국의 거리 단위까지 바꾸고 있다. 미국에서 사용되던 전통적인 거리 단위는 '마일(약 1.61km)'이다. 그러나 포켓몬Go에서는 '미터'단위가 사용되고 있어, 미국인들은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던 마일 대신 '미터'에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급격한 상승 수치를 기록한 검색어는 "5Km가 몇 마일이야?(5km to miles)"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금방 식어버릴 열풍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존재한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미국인들이 포켓몬Go를 즐기고 있다. 또한 미국인들은 포켓몬을 잡는 것 뿐만 아니라 함께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함께 즐기고 있기 때문에 포켓몬Go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얼마전 미국에서는 포켓몬Go로 인해 아주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야심한 새벽 한 흑인과 백인이 포켓몬을 잡다가 길거리에서 마주쳤다. 둘은 반갑게 인사하며 포켓몬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그런데 갑자기 둘에게 경찰이 다가왔다. 경찰은 흑인과 백인이 야심한 시각에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을 보고 '마약'을 거래하고 있다고 생각해 달려온 것이었다. 흑인과 백인은 오해를 풀고자 경찰에게 포켓몬Go를 가르쳐주었고, 경찰도 함께 세 명이서 포켓몬Go를 즐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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